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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 【여유일기200-7.19】 단순한 삶 가능하면 단순하게 사는 것이 좋다. 안 봐도 크게 상관없는 것은 보지 말고, 안 들어도 되는 소리는 듣지 말고, 안 읽어도 되는 글은 읽지 말고, 안 먹어도 되는 음식은 일부러 찾아가서 먹지 말고, 안 만나도 되는 사람은 만나지 말자. 안 해도 되는 일은 하지 말고, 안 가도 되는 곳은 가지 말고, 안 가져도 되는 것은 굳이 그것을 가지려고 애쓰지 말자. 그냥 다른 사람 시선에서 살짝 비켜 살면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을 것이다. 그냥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지려고만 안 해도 삶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그는 그고 ‘나는 나다’라는 마음으로 살면 된다. 사람들과 어울리면 어쩔 수 없이 서로 비교하게 된다. 그러니 가능하면 동물이나 식물이나 자연과 어울려 살면 그런 ‘비교의.. 2022. 7. 28.
콩벌레와 프린터 【여유일기199-7.18】콩벌레와 프린터 프린터기에 꽂혀있는 종이 위에 까만 동그라미가 기어다닌다. 손으로 만지면 콩알처럼 동그르르르 말리는 ‘쥐며느리’ 이다. 그러다가 앗! 하는 순간 프린터기 급지기 안으로 굴러 들어가버렸다. 후다다닥 종이를 잡아당겼지만 늦었다. 콩벌레가 프린터기 안 깊숙한 곳으로 기어 들어가 어딘가에 박혀서 못 나오면 산지 두 달도 안된 프린터에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후뢰쉬로 비치며 콩을 찾았지만 안 보인다. 오히려 더 어두운 구석으로 숨어버릴까 봐서 그냥 하루 종일 프린터기 뚜껑을 열어 놓았다. 제발, 제발 쥐며느리가 스스로 기어 나갔기를... 저 안에 뭐 먹을 게 있다고 안 나오겠어. 기어 나가겠죠? 기어 나갔을 거야. 기어 나가서 쥐남편이 있는 집으로 갔을 .. 2022. 7. 27.
출판 기념식 【여유일기198-7.17】 출판 기념식 나의 59번째 책 가 드디어 집에 도착하였다. 출판사에 책 주문을 늦게 넣었더니 거의 보름만에 도착한 것이다. 책이 매꼬롬하게 잘 나왔다. 책을 손으로 쓰다듬으니 마치 아기를 낳아서 처음으로 안아보는 것 같은 설레는 기분이 든다. “거창하게 출판 기념식은 못해줘도 책 나온 기념으로 제가 점심 한끼는 살께요.”라고 아내가 59번째 딸을 낳은 것을 축하해 준다. 마침 초복이고 해서 반석동에 있는 대왕산삼백숙에 가 삼계탕 한 마리씩 먹고 왔다. “요즘 사람들은 긴 책은 안 읽는대요. 김남준 목사님도 내용을 짧게 끊어서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는 12줄 짧지도 길지도 않고 사진까지 있어서 진짜 읽기 쉽고 재미있는데, 이런 책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아내가 .. 2022. 7. 27.
땀띠 【여유일기197-7.16】 땀띠 “아유, 으~~~~~그냥 손가락 열개로 갈퀴를 만들어서 종아리랑 팔을 박박박박 벅벅벅벅 긁어버리고 싶어. 그러면 얼마나 짜릿하고 시원할까?” 그 뒤에 올 엄청난 통증과 고통의 후폭풍을 생각하며 차마 긁지는 못하고 손가락만 꼬물막 꼬물락... 땀띠는 땀샘에서 나온 땀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막혀서 생긴 트러블인데 올해는 유난히 내 몸에 땀띠가 많이 나고 있다. 원래 태음인은 얼굴로 땀이 많이 배출되는데, 올해는 어째 얼굴은 멀쩡하고 겨드랑이가 항상 축축하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외부 자극이 피부에 닿으면 척수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되면서 가려운 느낌을 뇌에 전달하는데, 만약 긁으면 세포의 작동이 멈추면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대신 세균이 침투하여 참을 수 없는 고통이 .. 2022. 7. 27.
뒹굴뒹굴 드라마 【여유일기196-7.15】 뒹굴뒹굴 드라마 아내가 퇴근하고 와서는 완전 무장 해제된 상태로 텔레비전을 보면서 뒹굴거린다. 언제든 켜기만 하면 어디선가에서 꼭 나오는 ‘허준’ ‘동이’ ‘대장금’ ‘호텔 델루나’ ‘도깨비’ 같은 드라마를 본다. “아직도 ‘동이’ 다 안 끝났시유?” “몰라. 첨부터 끝까지 다 본 적이 없어서 스토리도 잘 몰라. 그냥 티브이 켜면 나오니까 보는 거지.” 그렇게 왔다같다 하면서 언듯언듯 덩달아 잠깐잠깐 보는 드라마의 화면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뻔하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 사극에 나오는 배우들의 한복과 궁궐의 풍경이나 소품들이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고운 게 눈에 들어온다. 한국인인 나의 눈에도 이렇게 신비롭고 예쁘게 보이는데, 외국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것일.. 2022. 7. 27.
벗겨진 지붕 【여유일기195-7.14】 벗겨진 지붕 비가 오고 난 뒤에 산길 가에 크고 작은 동글동글한 하얀 구슬들이 많이 생겼다. 비학산 정상 잔디밭엔 그 구슬이 마치 구슬밭처럼 깔려있다. 구슬은 버섯의 머리이다 뒤집어보면 땅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딱 붙어 있다. 어떤 버섯은 벌써 머리가 커져서 버섯 우산이 되어 있었다. 무슨 버섯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려고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앗! 사진을 찍다가 실수로 모자를 건드려서 목이 부러져 버렸다. 아고, 건들기만 해도 부러지는 연약한 기둥을 가진 버섯이구나! 검색해 보니 ‘광대버섯’이며 먹으면 안 되는 독버섯이다. 에궁~ 모자를 벗기길 잘했다. 너의 정체는 들통났다. 어쨌든 어떤 버섯이 독버섯인지 알 수 없으니 버섯은 그냥 건들면 안 된다.. 2022. 7. 25.
무덤가에 노랑원추리 【여유일기194-7.13】 무덤가에 노랑원추리 한꺼번에 부모를 모두 여윈 형제가 있었는데 슬픔에 잠겨 날마다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형은 슬픔을 잊기 위해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었고 동생은 난초를 심었다. 세월이 흘러 형은 슬픔을 잊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동생은 슬픔이 더욱 깊어져서 병이 되었다. 어느날 동생의 꿈에 부모님이 나타나 “사람은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 너도 우리 무덤에 원추리를 심고 우리를 잊어다오.” 동생도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고 슬픔을 잊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추리는 ‘잊는다’는 의미의 ‘망우초(忘憂草)’라고도 한다. 비학산 등산을 하는데 무덤가에 원추리꽃이 피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장마에 비가 오고 난 후에 보면 유독 무덤가에 원추리꽃이 많이 보인다. 무덤가에 원추.. 2022. 7. 25.
나를 좀 데려가 주세요 네? 귀여운 아기 고양이 나를 좀 데려가 주세요 네? 귀여운 아기 고양이 농협주유소 고가도로 밑에 버려진 고양이의 새끼가 다섯 마리다. 처음엔 어미 고양이만 있었는데 어느 날 세 마리가 보였고, 그 다음에 네 마리, 또 며칠 뒤엔 다섯 마리가 보였다. 고양이 새끼들의 성격이 다 달라서 겁이 많은 두 마리는 인기척이 나면 무조건 풀 속 은신처로 튀어버린다. 그래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네 마리는 어미를 닮아서 온통 까만색인데 유독 한 마리만 ‘코숏’이다. 일명 ‘턱시도고양이’라고 하는데 성격이 매우 명랑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이다. 얼마 전 우리 집 마당에 뛰어다니던 ‘꼬맹이’가 ‘턱시도고양이’였었다. 마치 “나를 데려다 길러 주세요.”라고 하는 것처럼 애처롭게 바라보며 말을 건다. 어미도 딱히 경계를 하지 않고 좋은 집사.. 2022. 7. 24.
내 앞에 있는 트럭 내 앞에 있는 트럭 내 앞에 어떤 대형마트에 물건을 공급하는 트럭이 서 있어서 글씨를 읽고 사진을 찍으려다 출발하는 바람에 못 찍은 적이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나 같은 생각을 한 어떤 분이 마침 사진을 찍어 올려 주셔서 얼른 다운받아 왔다. 나는 라는 바보같은 광고로 읽힌다. 신선함을 자랑한다는 게 기껏 ‘누구보다 더’라니... 내가 사장이라면 저런 멍청한 광고를 만든 사람 당장 짤라버린다. ⓒ최용우 2022. 7. 24.
땅심받은 벼들 땅심받은 벼들 성덕교 다리 아래 논에 벼들이 잘 자라고 있다. 마치 푸른 잔디밭 같다. 바람이 지나가는대로 푸른 물결이 인다. 지난 5월에 모내기 모습을 한참 동안 서서 신기하게 보았었는데 어느새 벼들이 땅심을 밭아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자랐다. 벼는 심어놓고 물만 대주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잘 자라는지 신기하다. 지금은 김매기나 거름주기 같은 것도 안 한다. 모를 심을 때 기계가 거름까지 같이 뿌려주는데 그걸로 끝이라고 한다. 18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지구가 생산하는 식량은 인류가 다 먹기에는 언제나 부족했는데, 산업혁명 이후로는 언제나 식량이 남아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분배의 문제 때문에 아직도 식량이 부족해 굶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2022. 7. 24.
날벌레 【여유일기190-7.9】 날벌레 ▲제566회 듣산은 도남리 사격장 근처에서 시작하여 산림박물관 뒷산 능선을 따라 독수리봉-매봉(357m)까지 약 6km를 1시간 20분 왕복했다. 얼마나 날벌레들이 많은지 양손으로 바람개비처럼 빙빙 돌리면서 산을 달려야 했다. 올해는 유난히 날벌레들이 많다. 금강변 산책을 하는데도 날벌레 때문에 눈을 못 뜰 정도이다. 금강보행교에도 엄청난 날벌레 때문에 뉴스에까지 나왔다. 여름에는 물가나 다리의 불빛에 날벌레들이 꼬이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마치 금강보행교만 문제가 있어 날벌레가 꼬이는 것처럼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보고 픽 웃음이 나왔다. 전문가라는 사람은 5월 산란기에 알을 없애라고 한다. 세상에! 그 넓은 금강에 날벌레 알들을 무슨 수로.... 다들 참 말은.. 2022. 7. 22.
세종시계 둘레길 【여유일기189-7.8】 세종시계 둘레길 세종시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세종시계 둘레길’이 12구간까지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2018년도에 일부 산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른 지자체처럼 세종시에도 둘레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척산행을 시작해서 12구간 임시 지도를 만들었었다. 그리고 시에서 무려 9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둘레길을 정비하겠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다른 걷기길에 대한 자료는 많은데 시계둘레길에 대한 자료는 안보였다. 구글에서 검색해도 과거 임시 구간 지도 사진은 나오는데 2018년 이후 자료는 전혀 검색이 안 된다. 시에서 그냥 포기했나? 싶었는데 산에 가니 ‘세종시계 둘레길’ 표지판이 곳곳에 있었다. 지금도 계속 조성작업을 하는 중인가? 대.. 2022. 7. 22.
물방울 소리 【여유일기188-7.7】 물방울 소리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선가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똑 딱.....’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집에 똑딱이 시계는 없는데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궁금했지만, 일어나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귀를 틀어막고 잠을 잤다.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꿈속에서도 똑 딱 똑 딱...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 앉아 잠시 묵상을 하는데 또 어디선가 들려오는 똑 딱 똑 딱... 집 안에서 소리의 원인을 못 찾고 혹시 창밖에 뭐가 있나 살펴보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더니 똑 딱 똑 딱...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옆에 있는 학산빌라 3층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떨어진 물이 2층 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려놓은 판자 위에 떨어져 나는 물방울 .. 2022. 7. 22.
의식의 차이 【여유일기187-7.6】 의식의 차이 의식(意識Consciousness)이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뇌의 대뇌겉질에서 만들어지는 작용이다. ‘집단의식’은 사회 집단 또는 사회에 공통적인 공유된 신념, 생각, 태도 및 지식을 나타내는 근본적인 사회학적 개념이다. 의식은 ‘깊은 의식’과 ‘얕은 의식’, 또는 ‘높은 의식’과 ‘낮은 의식’이 있다. 대체적으로 선진국의 의식은 높고, 후진국의 의식은 낮다. 다이소에서 의자 아래 깔 목적으로 작은 발매트를 하나 사 왔다. 포장지를 뜯고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made im china’ 매트를 바라보는 내 의식은 너무 불편했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다 불편할 것이다. 한국인의 의식으로는 저런 불량 매트는 판매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 2022. 7. 22.
베고니아 정원 【여유일기186-7.5】 베고니아 정원 세종수목원 열대온실 베고니아 정원에는 약 300종의 베고니아가 있고 내년까지 300종 정도를 더 수집하여 우리나라 최대 베고니아 정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베고니아는 굉장히 종류가 많아서 ‘수 천가지 얼굴을 가진 식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공기정화식물이다. 꽃이 일년내내 피는 ‘꽃베고니아’와 잎사귀 모양이 특이해서 꽃보다 잎을 보는 ‘잎베고니아’종류로 크게 구분된다. 사이즈모어베고니아는 잎이 가장 화려하고 마치 달팽이처럼 잎사귀가 나선형으로 되어 있다. 이번에 가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멋진 사진으로 이번 주 주표 표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는 세종수목원에 가면 베고니아 정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꽃의 모양이 굉장히 다양하여 꽃 사진 찍기에 좋은 정.. 2022. 7. 22.
쪼끔 두꺼운 책 【여유일기185-7.4】 쪼끔 두꺼운 책 290쪽 831쪽 837쪽 760쪽 920쪽 5-6월에 쪼꼼 긴 호흡으로 읽어야 되는 두꺼운 책들이 몇 권 들어왔다. (음... 다 제 돈 내고 산 책들입니다) ‘키너’의 책은 새물결출판사 책이고, 1600년대 청교도 설교자 ‘리처드 백스터’의 은 저 두께의 책이 5번까지 있지만 다 살 돈이 없어서 우선 1번부터 샀다. 두꺼운 책들은 ‘정독’으로 읽으면 시간이 무한정 걸리기 때문에 ‘속독’으로 읽는다. 그리고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만 정독을 한다. ⓒ최용우 2022. 7. 22.
김장 2009. 11. 25.
두만리 다리밑 물놀이 하하 아빠와 밝은이의 장난 2009. 8. 5.
김동익 목사 2009.6.8 기도회 <다른 것> 2009. 6. 9.
[요한복음133]온전한 신뢰 완전한 믿음(13:3) 들꽃피는교회 주일 설교 일시: 2009.5.10 본문 :[요한복음133] 온전한 신뢰 완전한 믿음(13:3) 설교자: 최용우 2009. 5. 12.
햇볕마을 피정의집 입주 감사예배 작은 집을 얻어 계약을 마치고 가장 먼저 2009.4.30 김종천 목사님을 모시고 간단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2009. 5. 1.
서대산 구름다리 서대산 구름다리 2009. 3. 1.
서대산 극기훈련장 서대산 드림리조트 극기훈련장 2009. 3. 1.
4박 5일 가는거야! 백두산비전트립 2008. 12. 29.
나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있다 □ 나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있다남자인 저는 운전할 때 길눈이 밝은 것도 아닌데 목적지를 잘 찾아갑니다. 그리고 한 번 가 본 길은 잊어먹지 않습니다.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자인 아내는 운전할 때 날마다 다니는 길도 마치 처음 가는 길인 것처럼 길눈이 어두워서 옆에 있는 사람 복장 터지게 합니다. 그냥 안 된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무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남자와 여자 의 고유한 특성일 수도 있고 각 사람마다의 특징일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로! 진실로! 참으로! しん-じつ! verity!! 밥통 뚜껑을 여는 것이 무섭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는 증명이 되지 않는 미스테리가 많쟎아요. .. 2006. 8. 16.
꽃들이 죽으면 [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꽃들이 죽으면 속초까지 다녀오는데 왕복 700키로미터를 운전하였습니다. 운전이 직업이 아닌 사람에게 하루에 700키로미터의 운전은 몹시 힘든 일입니다. 피곤한지 다른 식구들은 옆에서 뒤에서 쿨쿨 자고, 왱왱거리는 차의 엔진소리를 들으며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마치 내가 지금 어느 순간에 정지된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내 옆으로 나를 앞서 나가거나 뒤로 처지는 차들이 꿈속에서 아스라이 일어나는 일 같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잠깐씩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것은 고속도로의 길가에 심기워진 여러 가지 꽃들이었습니다. 강원도 길가에는 특이하게도 족두리꽃, 베롱꽃을 많이 심었고, 경기도 길에는 칸나, 루드베키아, 미니 해바라기가 많았습니다. 충청도 길에는 안 심.. 2006. 8. 12.
좋은은이의 귀향 [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좋은이의 귀향 좋은이가 10박 11일 동안의 중국.러시아 선교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평택항에서 출발하여 중국을 거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갔다가 러시아 자루비누항에서 속초로 돌아왔습니다. 좋은이가 속초에 10시 30분 도착 예.. 2006. 8. 11.
조심스러운 이야기 [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조심스러운 이야기 하도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많아 상당히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용기를 내서 해 봅니다. 곤충학자 파브르가 나비를 관찰하던 중 고치를 뚫고 나오려는 나비를 발견하였습니다. 고치를 빠져 나오기 위해 나비는 안간힘을.. 2006. 8. 10.
내 친구가 갔대요 [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내 친구가 갔대요 이 다음에 제가 유명한 사람이 되어서 텔레비전 'TV는 사랑을 싣고' 에 나간다면 꼭 찾을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저는 부산으로 그 친구는 담양으로 각각 고등학교를 가는 바람.. 2006. 8. 9.
책값 안 비싸요 [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책 값이 비싼 게 아니어요 저의 새로 나온 쌍둥이 시집 책값이 9000원인데 비싸다고 하시는 분이 있네요. 잉잉 .... 일반 시집 한 권에 실려있는 시가 보통 60편에서 70편이거든요. 서정윤 &lt;홀로서기&gt;-54편 도종환 &lt;접시꽃 당신&gt;-67편 용혜원.. 200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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