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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범우문고읽기047] [범우문고읽기04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최용우책1049] (초판 1987.3.10) 인간 속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에게 주어져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또 인간은 무엇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 는 톨스토이의 유명한 단편이다. 하늘에서 쫓겨난 미하일 천사는 세 가지 질문에 답을 깨달아야 다시 천상에 갈 수 있다. 첫번재 질문이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은 추위에 떨던 헐벗은 천사를 집으로 데려온 시몬과 그런 남편의 행동을 결국엔 따뜻하게 받아들여준 아내 마트료나의 마음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 안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런식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질문을 깨닫는 과정이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2024. 3. 17.
서정주 시집 (서정주) [범우문고읽기046] [범우문고읽기046] 서정주 시집 (서정주) [최용우책1048] (초판 1987.3.31)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솥작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중 미당(未堂) 서정주는 탁월한 언어 감각과 전통 소재의 활발한 활용으로 대한민국 문학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목이자 천재다. 평론가 유종호는 “어떤 말이나 붙잡아 늘리면 그대로 시가 되는 경지에 이른 미당은 뛰어난 부족 방언의 요술사”라고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친독재행위자, 단순 친일을 넘어 카미카제를 옹호와 미화한 자이기 때문에 언제 전범자로 총살을 당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비굴한 기회주의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친일.. 2023. 12. 24.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범우문고읽기045] [범우문고읽기045]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최용우책1047] 옮김:옮김:최헌 (초판 1987.2.10.) “이제 우리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사형을 받기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은 살기 위하여... 그러나 우리 앞에 어느 쪽이 더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 신 외에 아무도 분명히 알지 못할 것입니다.” -중 기원전 399년 부당한 죄목으로 사형을 당한 소크라테스는 법정에서 자신에 대해 변론을 한다. “아테네 시민여러분(재판관들을 말함) 어떻게 하든 나는 결코 나의 행동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죽음의 운명에 위협을 받는다해도.” 결국 그에게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그는 시종일관 두려움 없이 자기의 소신을 말했다. 이 책은 플라톤이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대신하여 후세에 그의.. 2023. 12. 18.
소설 알렉산드리아 -이병주 [범우문고읽기040] [범우문고읽기040] 소설 알렉산드리아 -이병주 [최용우책1043] 알렉산드리아..동서양문화의 중간점. 물론 이 소설은 단순 지리, 문화적인 중간점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데올로기의 중간점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의 두 친구들의 거사(우연? 죄? 불법? 정당방위?)는 결국 알렉산드리아에서 판결하지 않기때문이다. 제목 앞에 소설이라고 적혀있지만 소설같은 느낌보다 논설, 에세이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형이 보내는 편지들과 법정공방 때 있었던 변호사 A의 변론을 보면 특히 그렇다. 꼭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많은 부분에 공감했기 때문일까. 부모를 일찍 여읜 두 형제의 이야기이다. 형은 공부를 잘해 동경 유학을 마치고 출세를 꿈꾸었고, 동생은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군.. 2023. 4. 6.
손자병법 -손무 지음 황병국 옮김[범우문고읽기040] [범우문고읽기040] 손자병법 -손무 지음 황병국 옮김 [최용우책1042] 손자병법이라 하면 36계 줄행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용우 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뛰어난 병서이다. 이외에 의 여섯가지 병서를 합쳐서 "칠서"라고 하는데 는 내용이나 문장으로 보아 이들 일곱 병서 중에서 가장 뛰어난 고전이며 그 밖의 병서는 대부분 그 아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의 고전적인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이 실전의 체험에서 터득한 귀중한 전술의 소산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내용이 벙법과 전술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데 가치가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현실적인 전술이 깊은 사상적인 밑바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쟁 일반, 나아가서는 이생의 문제까지 시야를 넓혀.. 2023. 3. 27.
방랑 -헤르만 헤세 지음 홍경호 옮김[범우문고읽기039] [범우문고읽기039] 방랑 -헤르만 헤세 지음 홍경호 옮김 [최용우책1041] 헤르만 헤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중의 한 사람이다. 같은 책들을 국민학교때 읽었다. 큰딸이 다녔던 목원대학교에는 세계 유일의 이 있다. 큰딸을 학교에까지 차로 태워다 주면서 도서관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최용우 헤르만 헤세가 13편의 소제목이 있는 에세이 형식의 산문과 10편의 시 그리고 14점의 수채화를 묶어 이란 제목으로 1920년에 출간했으며, ‘작가의 컬러 그림이 포함된 비망록’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여기에 실린 산문은 헤세가 1918-19년 스위스 테신 지방을 도보여행하면서 사색하고 메모하고 그림을 그렸던 체험을 여정에 따라 가공한 산문이다. 삽입된 시들은 1911년에서 1920년 사이에 .. 2023. 2. 14.
창문 -김태길 [범우문고읽기038] [범우문고읽기038] 창문 -김태길 [최용우책1040] 철학자 김태길 교수의 글을 월간에서 자주 보았다. 그래서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의 수필은 위트가 넘치고 경쾌하면서도 읽고나면 무엇인지 모를 묵직한 감동을 준다. 김태길 교수가 살았던 혜화동 집은 지금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되었다. 그분의 서재에서 하룻밤 잠을 살 수도 있다. -최용우 종로 유진 한옥 게스트하우스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5-43 https://eugenehouse.modoo.at/ 한국철학계의 3대 거두인 김형석 안병부 김태길... 그 중에 한분인 김태길 교수의 명저, 아! 20세기는 그랬구나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수필 모음집 우선 글이 재밌다. 주관적인 지수이지만 지금까지 읽은 범우문고 수필 베스트 3위 안에 든다. 지은 이.. 2023. 2. 6.
모래톱 이야기 -김정한 [범우문고읽기037] [범우문고읽기037] 모래톱 이야기 -김정한 [최용우책1039]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1인칭 관찰자 시점 어쩌고 저쩌고 하며 고등학생때 열심히 작품분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수능 모의고사에 단골로 출제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모래톱 이야기의 '모래톱'은 지금 낙동항 하구 을숙도이다. 을숙도는 지금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최용우 관찰자인 ‘나’의 20년 전의 경험담으로 K중학교 교사였던 ‘나’는 나룻배 통학생인 건우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된다. 건우가 살고 있는 섬이 실제 주민과는 무관하게 소유자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쓴 건우의 글을 읽는다. 가정 방문차 그 ‘조마이섬’으로 찾아간 날, 깔끔한 집안 분위기와 예절 바른 건우 어머니의 태도에서 범상한 집안이 아니라는 인상을.. 2023. 2. 3.
박인환 시집 -박인환 [범우문고읽기036] [범우문고읽기036] 박인환 시집 -박인환 [최용우책1033] 박인희 라는 가수가 부른 라는 노래가 기억난다, 청년때 시를 베껴쓰는 열쇠달린 노트 종류가 많았었는데, 그런 노트의 뒷표지에 라는 시가 손글씨로 많이 적혀 있었다. 잘 아는 것은 아닌데 익숙한 이름의 시인이다. 이 시집은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시 모음이다. 그는 31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최용우 박인환의 시 세계는 로맨티시즘에 전적으로 내 맡기면서도 감각은 극히 현대적이요 인생파적인 관념에 접근되어 있다. 그리고 삶의 고뇌와 모순을 이미지로 제시하기보다는 감성과 은유를 통해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그의 시들을 감미하면서 그가 추구하는 모더니즘을 이해한다면 한결 그와 가까이 느낌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박인환은 1930년대 김기림,.. 2023. 1. 27.
로렌스의 성과 사랑 -로렌스 [범우문고읽기035] [범우문고읽기035] 로렌스의 성과 사랑 -로렌스 '실비아 크리스탈'이 주연을 한이라는 영화가 내 고등학교 시절 인기를 끌었었다. 영화보다는 '실비아 크리스탈'(애마부인, 개인교수)'때문에 을 기억하고 있고, 그 소설을 쓴 사람이 로렌스.. 였구나... 별로 유쾌한 책은 아님. 당연히 추천하고 싶은 책도 아님. 범우문고 목록에 들어있는 얇은 책이라 가볍게 읽고 넘어감 -최용우 소설가로서 또는 시인으로 동서를 막론하고 인구에 회자(膾炙)되는 로렌스는 20세기 최대의 문제작가라고 할 수 있다. 흔히 그의 문학을 성(性)문학이니 외설문학(猥褻文學)이니 하고 오해를 하여, 그의 작품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실례로,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 이 그의 고국 영국에서 32년 동안이나 판매금.. 2023. 1. 10.
느티의 일월 -모윤숙 [범우문고읽기034] [범우문고읽기034] 느티의 일월 -모윤숙 모윤숙 하면 대표적인 '친일파'라는 것만 생각난다. -최용우 한국 문학사에서 여류 문학의 선구적 공적인 남긴 그녀의 수필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객관적 입장, 사회적 입장에서 쓰인 테마가 우선 특징으로 지적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여성 문화의 발굴과 창조라는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이나 사명감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언론인, 기자, 수필가, 정치인(국회의원), 시인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느티의 일월 고독의 상태 4월의 본능 착각 생각하는 생활 남성, 그 허구의 초상화 황진이의 인생, 애정의 배후 나의 사우록 숲의 비애 진달래 반향 다랫골 가을 부전 고원 영이에게 느티의 일월日月 갈색 잎새들이 조용히 깔렸다. -돌아 서울이 멀 리서 웅웅거린다. .. 2022. 12. 21.
조병화 시집 [범우문고읽기033] [범우문고읽기033] 조병화 시집 조병화 시인 하면 나는 항상 두가지 이미지가 떠오른다. 첫번째는 1980년 전두환 대통령 취임할 때 '떠오는는 태양 민족의 영도자'라는 시를 경향신문 1면에 떡하니 썼던 일과 두번째는 아마도 교과서에 실린 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해마다 봄이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이라는 시이다.(그냥 제목만 생각난다.) 마치 10월의 마지막 밤에는 이용의 노래가 생각나고, 벚꽃이 휘날리면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것같은... 조병화 시인은 굉장히 많은 시를 쓴 다작시인이다. 그의 파이프를 물고 베레모를 쓴 모습은 그의 상징이기도 하고 수많은 시인들이 그를 흉내내어 비슷한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그의 시는 기교가 없고 비교적 담백하며 솔찍한 편이다. -최용우 씀 해마다 봄이 되.. 2022. 12. 19.
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 [범우문고읽기032] [범우문고읽기032] 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가인 현진건의 단편소설집. 인간이 지닌 이중성과 위선의 문제를 다룬 사회 제도의 모순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반어적으로 그린 운수 좋은 날 등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 8편이 수록되어 있다. 경북 대구 출생이며, 호는 빙허(憑虛)이다. 1915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세이조 중학 4학년을 중퇴하고 상해로 건너가 후장 대학에서 수학한 뒤, 1919년 귀국하였다. 1920년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함으로써 문필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21년 「빈처」로 문명을 얻었다. 같은 해 조선일보에 입사함으로써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백조』 창간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재직 당시, 일장기 말살.. 2022. 12. 8.
젊은여성을 위한 인생론 -펄벅 [범우문고읽기031] [범우문고읽기031] 젊은여성을 위한 인생론 -펄벅 펄 벅 여사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미국 작가이다. 그분의 한국 이름은 박진주(朴眞珠)이다. '펄'은 진주라는 뜻이고 박은 '벅'이 박과 비슷해서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펄 벅은 라는 소설에서 한국에 대해 '한국은 고상한 국민들이 살고 있는 보석 같은 나라다.'라고 했다. 펄 벅은 부천에 있던 유한양행 소사 공장이 이사를 가자 유일한 박사의 의 도움으로 그 부지를 매입, 1964년 한국펄벅재단 소사희망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1975년 문을 닫을 때까지 소사희망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직접 씻기고 돌봤다. 소사희망원이 문을 닫은 후에는 부지가 일반에 매각되고 주거지가 되었지만, 2006년 부천문화재단이 부지 일부를 매입하여 소사희망원 건물 한 동을.. 2022. 11. 30.
명상록 아우렐리우스/최현 [범우문고읽기030] [범우문고읽기030] 명상록 아우렐리우스/최현 인간의 영원한 수수께끼 - 산다는 것, 그 껍질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그 핵심은 불변하는 것이 아닐까? 고대인을 괴롭힌 문제는 현대인도 괴롭히고 있다. 죽음, 사랑, 이상 등 인간이 갖는 관심의 초점을 생각한 이 책은 고대 정신의 고귀한 윤리적 산물이다. 세상에 태어난 자들 가운데 가장 고매한 영혼을 소유했던 자의 영혼이 깃들인 양심서,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기록한 산 고전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121년에 태어나 180년까지 생을 살다간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청치가입니다. 집안은 명문가이지만 왕족출신은 아니었고 어려서부터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에 매달리고 여러 가지 운동과 사냥으로 신체를 단련하는데도 열심인 소년이었습니다. 그래서 황제에 의해 눈에 띄.. 2022. 11. 23.
우정론 -보나르 /이정림 [범우문고읽기029] 얇은 책인데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우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잠언(箴言)들로 빼곡히 적어 놓은 54 문단들. 눈길을 끌고 있는 부분은 연애와 우정을 비교-대조하는 3장과, 남자와 여자의 우정을 되짚어 보던 5장이다. 사랑과 우정을 견주는 부분에서는 의 같은 내용이 떠올랐고, 남자-여자 사이의 우정에 대한 토론은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내용에 솔직한 진실이 아닐까? (무슨 내용인지는 직접 읽어보시라고 안 밝힘^^) -최용우 이 수상록의 저자인 아벨 보나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모럴리스트라고 한다. '수상록'이란 말의 정의는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기록해 놓은 책'이며, '모럴리스트'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성과 인간이 살아가는 법을 탐구하여 이것을 수필적, 단편적.. 2022. 11. 22.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김진욱 옮김) [범우문고읽기028] [범우문고읽기028]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김진욱 옮김) 갈매기 조나단의 비상을 통해 완전한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우화 형식의 소설이다. 특히 미지의 비행 기술에 도전하는 조나단의 인상적인 모습에서 자기 완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Richard Bach 1936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났다. 롱비치 주립 대학에서 퇴학당한 뒤 공군에 입대해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 상업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면서 3천 시간 이상 비행을 했으며,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비행 잡지에 몇 편의 글을 썼다. 해변을 거닐다가 공중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쓰기 시작한 작품이 『갈매기의 꿈』이다. 『갈매기의 꿈』은 1975년 정식으로 출간되어 5년 만에 70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전세계 언.. 2022. 11. 17.
노자 도덕경 (황병국 역)[범우문고읽기027] [범우문고읽기027] 노자 도덕경 (황병국 역) 성은 이(李)이고 이름은 이(耳)이다. 사마천의 '노자전'에 의하면 그는 초 나라 사람으로 주 나라 수장실의 사관으로 천문, 점성, 전적을 담당하는 학자였다. 유가철학과 더불어 중국 고대철학의 양대 산맥인 도가철학의 창시자이며 무위자연을 바탕으로 도의 사상을 주창하였다. 공자가 젊었을 때 그를 찾아 예에 관해 물었다는 설이 전하며 주나라의 쇠퇴에 대한 실망으로 서방으로 은거하던 길에 관문지기의 청으로 남긴 것이 현재의 '노자'라는 설이 있다. [노자도덕경] 전문 1.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 도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항구적인 도가 아니고 名可名非常名(명가명비상명) :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항구적인 이름이 아니다. 無名天地之始(무명천지지시) :.. 2022. 11. 16.
탈무드-마빈 토케이어 [범우문고읽기026] [범우문고읽기026] 탈무드-마빈 토케이어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고 아는 명언이나 우화는 일 것이다. 그것이 나 인 것도 모르고 그냥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광범위하게 대중화 되어 있다고 할까... 그런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인 책이라고 하는 은 몇 가지 이야기 외에는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잘 모른다. 왜냐하면 나 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을 대한성서공회라는 곳에서 독점하여 관리하는 이유도 있고, 성경의 내용이 시대에 뒤떨어진 언어라서 매우 어렵다. 어느날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아서 짤막한 우화처럼 만들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성경을 짤막한 토막이야기로 편집을 하다가 와 도 함께 짤막한 토막 이야기로 편.. 2022. 11. 11.
이브의 천형- 김남조 [범우문고읽기025] [범우문고읽기025] 이브의 천형- 김남조 김남조 시인의 수필집. 하지만 전통적인 산문으로서의 수필이 아닌, 시가 되기도 하고 산문이 되기도 하는 포에틱 에세이의 특징을 지닌다. 수월하게 읽히기보다는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여러 번 되풀이 생각해야 할 만큼 응축되어 있다. 이 책은 육신을 가진 인간으로서 겪지 않을 수 없는 헬레니스틱한 고뇌를 사랑으로, 기도의 언어로 나타낸다. 이 두 가지가 때로는 흩어지고 때로 합쳐지며 내면의 드라마를 이룬다. 김남조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하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1955~1993), 한국시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예술원회원이고, 숙명여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는 , 등 다수가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 등.. 2022. 11. 9.
애정은 기도처럼 -이영도 [범우문고읽기024] [범우문고읽기024] 애정은 기도처럼 -이영도 유교의 토양에 뿌리내리 길들여져 온 교양에 기독교적인 정신과 접목이 되어 꽃을 피우게 했음을 느낄 수 있다. 풍습과 예절과 사고가 극히 상극인데도 불구하고 그 어느 쪽도 치우침 없이 고수할 건 고수하면서 자신의 생리에 맞도록 소회시켰다는 것이 이영도 수필의 특징이다. 이영도 1916~1976 시조시인. 경북청도 청도 출생으로 아호는 정운이다. 1945년 시동인지 『죽순』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부산 여자대학을 나왔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 강사이다. 저서로는 시조집『청저집』, 『석류』,가 있고 수필집으로는 『비둘기 내리는 뜨락』, 『머나먼 사념의 길목』등이 있다. 이영도론 - 이동규 반지 뻐꾸기 딸에게서 壽衣 暮色 냉이 등불 뜰과 더불어 임진강의 .. 2022. 10. 20.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범우문고읽기023] [범우문고읽기023]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젊었을때 잠깐동안 평창군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평창군 봉평면을 갈 기회가 있다. 그런데 평창군과 봉평면은 '이효석' 의 으로 먹고 사는 구나... 싶을 정도로 사방 천지에 메밀꽃과 이효석 이름이 나무꼈던 기억이 난다. 강원도 메밀꽃은 이 한편의 단편소설로 대한민국 전 국민이 다 인지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전에 이라는 텔리비전 프로그램애서 드라마로 만들어 방송했을 때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최용우 차례 이효석론(李孝石論) / 김병걸(金炳傑) - 11 메밀꽃 필 무렵 - 23 들 - 36 돈(豚) - 59 산정(山精) - 67 장미 병들다 - 76 황제 - 103 산(山) - 133 연보 - 143 저자 -이효석 1907년 강원도 .. 2022. 10. 4.
날개 (이상)[범우문고022] 날개 (이상)[범우문고022]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라는 소설의 마지막 구절만 생각난다. -최용우 박제(剝製)가 되어버린 천재, 이상의 대표작. 전통적 인습의 틀을 뛰어넘은 삶 자체가 실험적이었듯이 그의 문학 역시 기존문학에의 저항정신에서 비롯된다. 이 상의 예술이 긍정적 평가를 얻는 까닭은 부정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예술 세계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불후의 천재작가라고 일컬어지는 이 상은 우리 현대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소설뿐만 아니라 시와 수필 등에서도 그의 투철한 문학정신과 천재성을 빛내고 있다. 반(反)인간, 반(反)생활, 반(反)예술이 이 상의 문학이다. 전통적 인습의 틀을 뛰어넘은 삶 자체가 실험적이었듯이 그의.. 2022. 9. 26.
산사에 심은 뜻은-청담 [범우문고021] 산사에 심은 뜻은[범우문고021] 요즘 세상은 스승이 없는 시대라고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정신적인 스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의 우상은 '돈 많은 사람'과 '연예인'이다. 그러니 점점 사람들은 감각적으로 살아가게 되고 삶의 수준은 천박해져 간다. 우리나라 정신세계를 이끌었던 거대한 스승들의 이름을 꼽다보면 불교에서는 80-90년대를 대표하는 스님으로 '성철'스님을 거론하듯이 50-60년대에는 꼭 '청담'이라는 이름을 거론한다. 어렴풋이 알던 청담 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타락한 불교계를 향한 그 추상같고 서릿발 같은 그 기개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날 타락할 대로 타락한 기독교를 향해서는 누가 이런 청천벽력을 날려줄 것인가? 우리는 사람은 많지만 스승이 없다. 스승이 없는 불행한 시대를 살고.. 2022. 9. 19.
시지프의 신화 -카뮈 [범우문고읽기009] [범우문고읽기009] 시지프의 신화 -카뮈 시지프는 신의 노여움을 사 크고 무거운 돌을 끊임없이 산 정상으로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용한 노동만큼 가혹한 형벌은 없다고 생각한 신들의 결정이었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면, 바위는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버린다. 다시 바위를 옮기기 위해 산 아래로 걸어 내려가는 시지프의 모습은, 오늘날의 노동자들의 삶과도 비슷하다. 이 신화가 비극적이라면 그것은 시지프라는 영웅이 의식적인 인간인 까닭이다. 그러나 카뮈는 여기서 시지프를 체념의 인간상으로 그리고자 한 것은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고통스런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여 거기에서 말없이 승화된 어떤 기쁨을 터득하게 되는 '행복한 시지프'를 보여주고 .. 2022. 7. 25.
이 조용한 시간에 -김우종 [범우문고읽기008] [범우문고읽기008] 이 조용한 시간에 -김우종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는 진실한 글 모음!. 수필과 평론 영역에서 등불 같은 존재인 김우종의 잔잔하고 은은한 수필집이다. 위트와 패러독스가 깔려 있는 그의 글을 통해 가슴 한구석이 흐뭇해짐을 느낄 수 있다. 한 편 한 편의 수필을 읽어 가노라면 글 쓰는 선비의 청빈낙도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1. 김우종론 / 신동한 2. 참새들의 우화 3. 인생의 사다리 4. 진실과 번민이 있는 곳 5. 사슴의 추억 6. 우리들만의 운명 7. 숲속의 나무집 8. 죽어서도 열매 맺는 나무 9. 우리들의 슬픔은 10. 돈과 행복 11. 실패자를 위한 훈장 12. 번민의 대가 13. 비너스의 미학 14. 개구리 소동 15. 이 조용한 시간에 16. 거절의 미학 1.. 2022. 7. 23.
톨스토이 인생론 -톨스토이 [범우문고읽기007] [범우문고읽기007] 톨스토이 인생론 -톨스토이 러시아의 부유한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톨스토이는 젊은 시절부터 삶에 대한 문제로 고민을 했다. 그리고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자신의 사상을 직접 실천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자기 인생의 말년에 쓴 작품이 바로『인생론』이다. 따라서『인생론』은 톨스토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집대성이자 자기 사상에 대한 요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톨스토이는 자신이 젊은 날에 고민했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 인생 죽음에 대한 공포 이 모든 문제를 하나의 해답을 바탕으로 하여 일관성 있는 어조로 풀어 나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톨스토이의 사상을 흡수할 수 있.. 2022. 7. 23.
어린왕자-생텍쥐베리 [범우문고읽기006] [범우문고읽기006] 어린왕자-생텍쥐베리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부가 팔렸으며, 이는 지금까지 출판된 책들 중 성경을 제외하고 많이 팔리고 번역된 책이다. 확인된 것만도 301개의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되었다. 전세계 160개국에서 출판되었는데, 단 한 나라에서는 '어린 왕자'라고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고 한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에선 '별의 왕자님'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방언으로 번역된 '두린 왕자' 경상도어로 번역된 '애린 왕자' 전라도어로 번역된 '에린왕자'가 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 Exupery) (지은이)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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