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제675호) 2025.4 청명호 -무료 월간지
들꽃편지(제675호) 2025.4 청명호 -무료 월간지 1청명하늘 푸르르고 한식하늘 맑고밝네 청명(淸明)과 한식은 하루 차이거나 같은 날이어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식은 성묘(省墓)를 하고 나무를 심는 날입니다. 그래서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해 나무를 심든 안 심든 빨간날(공휴일)이었는데 그게 없어져서 좀 아쉽습니다. 나무를 심으면서 부르는 이 재미있습니다. “청명(淸明) 한식(寒食) 나무 심자. 무슨 나무 심을래.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거짓 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네 편 내 편 양편나무, 입맞추어 쪽나무, 양반골에 상나무, 너하..
2025. 4. 23.
들꽃편지(제664호) 2024.5.20 소만호 -무료 월간지
1.소만 -진짜 여름입니다.소만(小滿) 때는 예전 같으면 보릿고개가 찾아오던 힘든 시기입니다. 요즘은 논밭에 보리를 거의 안 심기 때문에 일찍 모내기를 합니다. 채소밭에는 온갖 허브가 꽃을 피웁니다. 고수, 차이브, 엉겅퀴, 타라곤, 타임, 오레가노, 딜, 펜넬, 금잔화, 박하, 한련화, 루피너스, 카모마일, 톱풀등등... 예전엔 없었던 새로운 채소들이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들어와 당당히 우리 땅에, 밭에 심겨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식물들의 국적이 별 의미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는 24절기 따라 1년에 24회를 발행하던 쪽지였는데 지금은 사정상 격으로 12회 발행을 합니다. 총알보다도 더 빠른 인터넷 핸드폰 시대에 그래도 한달씩 기다려 종이를 만지는 손맛이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2.표지사진 이야기..
202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