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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 -마가복음12장1절(막12:1) [예수어록194] 포도원 -마가복음12장1절(막12: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막12:1)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일구어 울타리도 치고 즙 짜는 구덩이도 파고 망대도 세웠소. 그리고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도지로 주고 멀리 떠났소. 포도원을 일군 이야기는 이사야5:1-2의 인용이며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 사람이 포도원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인이시며 그들은 그것을 ‘선민(선택된 민족)’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포도원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를 치고, 좋.. 2024. 4. 16.
이르지 않겠다 -마가복음11장33절(막11:33) [예수어록193] 이르지 않겠다 -마가복음11장33절(막11: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막11:33) 예! 그렇습니다. 그들은 “모르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도 “나도 무슨 권위으로 이 일을 하는지 대답하지 않겠소.”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가 아는 것을 고백하기 원치 않으니 나도 내가 아는 것을 말하지 않겠다.”(마21:27,눅20:8)는 뜻이다. 그릇된 방식으로 진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진리에 대한 지식이 감추어져 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지 않은 경우는 첫째, 진리를 찾는 이가 자신이 찾고 있는 진리를 이해할 충분한 능력이 없을 때, 둘째, 진리를 멸시하기 때문에 자신.. 2024. 4. 15.
요한의 세례 -마가복음11장30절(막11:30) [예수어록192] 요한의 세례 -마가복음11장30절(막11: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에게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막11:30)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침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오? 사람한테서 온 것이오? 말해 보시오.”하고 물으셨습니다. 세례(침례) 요한도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인간들의 제도에 의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따랐고, 유대 종교의 3대 권력자들도 요한의 권위를 다 인정하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에 어떤 식으로 대답해도 ‘모순’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세례(침례)는 하늘로부터 오는 것을 받아서 사람이 집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늘과 사람의 합작품이다. 세례가 하늘로부터 내려와도 사람이 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세례(침례.. 2024. 4. 14.
무슨 권위로 -마가복음11장29절(막11:29) [예수어록191] 무슨 권위로 -마가복음11장29절(막11: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막11:29)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에게 “먼저 한 가지 물어봅시다. 당신들이 대답하면, 나도 무슨 자격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겠소.”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유대 종교의 3대 권력자들이 다 모여서 묻는다. “당신은 대제사장도 아니고, 서기관(율법학자)도 아니고, 장로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병을 치료하고 성전 매매행위에 대해 참견하느냐?” 오늘날 질문으로 바꾼다면 “의사도 아니면서 왜 환자를 치료하느냐? 목사도 아니면서 왜 설교를 하느냐? 공무원도 아니면서 왜 .. 2024. 4. 13.
용서 -마가복음11장25절(막11:25) [예수어록190] 용서 -마가복음11장25절(막11: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막11:25) 예! 그렇습니다. 서서 기도할 때, 어떤 사람과 서운한 일이 생각난다면 먼저 그를 용서하겠습니다. 그래야 하늘 아버지도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실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이니까 옹졸해서 어떤 사람을 용서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심히 상할수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먼저 용서를 해야 우리를 용서해 주신다고? 하나님께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다 용서해 주시지만 그 용서를 내가 받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큰 죄도 하나님의 용서의 크기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2024. 4. 12.
받았다 -마가복음11장24절(막11:24) [예수어록189] 받았다 -마가복음11장24절(막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11:24) 예!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달라고 한 것을 모두 받았다고 믿으면 그러면 그것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구하는 것을 ‘받은 줄로 믿는다’는 것은 도깨비 방망이처럼 원하는 것이 뚝딱 나온다는 얘기가 아니라 ‘절대적 의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간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가장 쉬워 보여서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보고 ‘똥이나 싸라’하지만, 똥 싸는 일도 맘대로 안 된다. 이는 존재의 근거가 인간 내부에는 없다는 뜻이다. 받은 줄로 믿으라는 말은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모든 것이.. 2024. 4. 11.
믿고 -마가복음11장23절(막11:23) [예수어록188] 믿고 -마가복음11장23절(막11: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막11:23)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진정으로 말하는데, 누구든지 그대로 될 것을 마음에 믿고 저 산에게 ‘번쩍 들려 저 바다에 빠져라!’하고 명령하면 그대로 될 것이오.” 같은 말씀이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는데 조금씩 다르다. ‘믿음’을 마태와 누가는 ‘겨자씨’로 비유 했고, 마가는 ‘산’으로 비유 했다. 누가는 ‘뽕나무’를, 마가와 마태는 ‘산’을 예로 든다. 이런 표현은 ‘과장법’이다. 아무리 명령해도 산이 바다에 빠지지는 않는다. 예수님은 메시아이시고 메시아는 못.. 2024. 4. 10.
믿으라 -마가복음11장22절(막11:22) [예수어록187] 믿으라 -마가복음11장22절(막11: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막11:22)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놀라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믿으시오.”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이 무엇인가 하면 ‘믿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저절로 믿어지는 그것이 진짜 믿음이다.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데 억지로 또는 무조건 믿으라고 하니 믿어보려고 애를 써도 그것은 믿음이 아니다. 가짜 믿음으로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다. 돈이 많은 아버지를 둔 아들은 예쁜 집을 보고 ‘내가 맘만 먹으면 저 집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저절로 있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그런 ‘저절로’의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아무리 억지로 믿어보려고 해도 안된다. 믿어지지 않으면 믿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2024. 4. 9.
기도하는 집 -마가복음11장17절(막11:17) [예수어록186] 기도하는 집 -마가복음11장17절(막11: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막11:17) 예!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기를 “성경에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라’고 하지 않았소? 그런데 당신들은 그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소!”라고 하셨습니다. 4복음서에 모두 나오는 이 ‘성전 정화 사건’은 예수님의 운명이 결정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지금 종교 기득권층의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돈줄’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예루살렘 성전의 종교 지도자들은 ‘분노하며’ 예수를 잡아 죽일 모의를 한다. 현대의 대형 .. 2024. 4. 8.
무화과나무 -마가복음11장14절(막11:14) [예수어록185] 무화과나무 -마가복음11장14절(막11: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막11:14)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 나무에게 “지금부터 영원히 사람들이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제자들이 다 들었습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입술로만 하나님을 섬김다고 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머리의 지식으로만 아는 사람은 참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과 종교를 자기의 입신양면의 도구로 이용할 뿐이다. 하나님을 가슴과 경험으로 아는 사람이 참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제 몸과 마음이 제.. 2024. 4. 7.
주가 쓰시겠다 -마가복음11장3절(막11:3) [예수어록184] 주가 쓰시겠다 -마가복음11장3절(막11: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막11:3) 예! 그렇습니다. “만일 누가 ‘왜 그러시오?’하고 묻거든 ‘주님이 쓰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바로 보내줄 것이오.” 주님은 베들레햄의 구유에서 시작하시고 예루살렘에서 어린 나귀와 함께 생을 마치신다.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창49:11) 이 예언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다.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라는 표현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피로 죄를 용서받는 ‘죄 사함’이다. 제자들은 나귀를 끌고 올 때까지.. 2024. 4. 6.
나귀 새끼 -마가복음11장2절(막11:2) [예수어록183] 나귀 새끼 -마가복음11장2절(막11:2)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막11:2)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두 제를 불러 “맞은편 마을로 가시오. 거기 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줄에 묶여 있을 것이니 풀어서 끌고 오시오.” 하고 이르셨습니다.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끌고 오라 하신 것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함이었다. 새롭게 건축될 성전에 하나님을 대신하여 다스릴 왕이 돌아오는데 그는 어린 나귀를 타고 들어올 것이다.(슥8:9)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와 질병 그리고 귀신의 지배로부터 종말론적인 새 출애굽을 할 것이라고 했다.(슥13:2).. 2024. 4. 5.
네 믿음이 -마가복음10장52절(막10:52) [예수어록182] 네 믿음이 -마가복음10장52절(막10: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막10:52)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디매오에게 “가시오.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구원하였소.” 그 순간 바디매오가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바디매오의 어떤 ‘믿음’이 그를 눈 뜨게 했을까? 아마도 그 믿음은 예수님이 자기의 눈을 뜨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이 확실하다는 믿음이었을 것이다.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랍비여!” 하고 불렀던 것으로 봐서 아직 메시아나 그리스도로 믿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바디매오는 무엇을 ‘구원’ 받았을까? 어둠의 세상에서 빛의 세상으로 나온 것이 바디매오에겐 ‘구원’이다. 어떤 사람에게.. 2024. 4. 4.
보기를 -마가복음10장51절(막10:51) [예수어록181] 보기를 -마가복음10장51절(막10: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막10:51)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디매오에게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소?” 하고 묻자 그가 “랍비님, 보기를 원합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이 바디매오의 소원을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니고 예수님은 무슨 소원이든지 다 들어주실 수 있는 권한과 권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이미 다 아시면서도 우리에게 ‘기도로 아뢰라’고 하신 것과 같다. 바디매오가 “보기를 원한다”고 대답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가 만약 날 때부터 시각 장애인이었다면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을 것이다. 그.. 2024. 4. 3.
바디매오 -마가복음10장49절(막10:49) [예수어록180] 바디매오 -마가복음10장49절(막10: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막10:49)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고 “그를 데려오시오” 하시니 제자들이 바디매오에게 가서 “안심하고 일어나시게. 예수께서 부르시네.” 하고 말했습니다. 눈 뜨고 보는 사람이 눈이 감겨 안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런데 눈 뜬 예수님은 눈 감은 바디매오를 오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바디매오가 먼저 예수님을 불렀기 때문이다. 아니, 그가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들은 것은 예수님이 그를 먼저 부른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부르고 대답하는 가운데 ‘만남’이 이루어진다. 노자의 .. 2024. 4. 2.
대속물 -마가복음10장45절(막10:45) [예수어록179] 대속물 -마가복음10장45절(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10:45)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나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오히려 섬기고 내 목숨도 사람들의 대속물로 내어주려고 왔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유대교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하다. 사람의 피를 뿌릴 수 는 없으니 대신 짐승을 희생시켜 그 피를 뿌린다’고 한다. 그 전통에서 ‘대속(代贖)론’이 나왔다. 그래서 유대교의 대제사장은 정해진 절기에 대속을 위한 동물을 잡아 그 피를 제단에 뿌린다. 기독교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하다. 우리가 다 피를 흘릴 수는 없으니 대신 예수님이 희생하여 십자.. 2024. 4. 1.
둘로스 -마가복음10장44절(막10:44)-둘로스 [예수어록178] 둘로스 -마가복음10장44절(막10:44)-둘로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막10:44) 예!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면 안 됩니다. 누구든 으뜸이 되고 싶다면 먼저 종처럼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종은 ‘둘로스’ 즉, 하인(下人) 이다. 영어로 servant는 하인, 공무원, 부하, 봉사자, 종업원의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디아코스가 ‘자발적’이라면 둘로스는 그 강도가 훨씬 쎈 하기 싫어도 억지로라도 해야 하는 ‘강제적’이다. 교회에서 돈을 받는 일꾼들은 교인들을 ‘종’처럼 섬겨야 한다. 바울도 자신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노예’라고 했다.(롬1:1) 간혹 교.. 2024. 3. 31.
디아코노스 -마가복음10장43절(막10:43) [예수어록177] 디아코노스 -마가복음10장43절(막10: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막10:43) 예!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면 안 됩니다. 누구든 큰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다른 동료들을 섬겨야 합니다. 섬기는 자는 ‘디아코노스’ 즉, 집사(執事)이다. 영어로 deacon는 식사하는 식탁에서 서빙을 하면서 돕는 사람이다. 세상 고관대작들은 권세를 부리며 식탁에서도 자리다툼을 한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는 서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먼저 목사, 장로, 권사부터 앞치마를 둘러야 한다. 엄마는 아이보다 분명 학력도 높고 지위도 높고 힘도 쎄다. 그러나 자기의 아이에게는 마치 종처럼 밥을 챙겨주고 옷을 입혀주.. 2024. 3. 30.
집권자들 -마가복음10장42절(막10:42) [예수어록176] 집권자들 -마가복음10장42절(막10: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막10:42)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다투는 제자들을 다 불러놓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집권자들은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작은 권력이라도 잡은 자들도 백성들에게 갑질하는 것을 다 보고 있잖소? 세상 집권자들은 그 자리에 앉기 위해 백성들을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감언이설로 속인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그 말에 속아 그를 집권자로 뽑는 순간 백성들은 그의 종이 되고 만다. 그리하여 온갖 수탈과 핍박을 당하며 고통스러워 울부짖는다. 백성이란 그렇게 어리석은 존재들이다. 백성들은 그 집권자가 모두를 위한 선한 집.. 2024. 3. 29.
자리다툼 -마가복음10장40절(막10:40) [예수어록175] 자리다툼 -마가복음10장40절(막10: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막10:40)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놓은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은 ‘평등과 무등’의 삶이며 공동체적이다. 예수님은 수없이 그 사실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인간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땅 나라의 삶은 ‘서열과 경쟁’이며 개인적이다. 계급 구조를 만들고 서열을 만들어서 위아래로 지배하며 괴롭히는 구조이다. 인간들이 ‘왕’을 달라고 했을 때, 여호와는 ‘왕’은 인간들을 착취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달라 하느냐?(삼상8:11-18)고 했다. 예수.. 2024. 3. 28.
결국에는 -마가복음10장39절(막10:39) [예수어록174] 결국에는 -마가복음10장39절(막10: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막10:39) 예! 그렇습니다. 제자들이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이르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대들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세례를 받게 될 것이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설교자들이 설교 하면서 습관적으로 ‘할렐루야’라고 하면 회중이 습관적으로 ‘아멘’하는 것이다. 그것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회중이 설교자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도 모르면서 ‘할 수 있다’고 대답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자신들의 대답대로 결국에는 예수님 부활 승천.. 2024. 3. 27.
고난의 잔 -마가복음10장38절(막10:38) [예수어록173] 고난의 잔 -마가복음10장38절(막10: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막10:38)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대들은 지금 청하는 것이 뭔지 모르고 있소. 내가 마실 잔을 마실 수 있고 내가 받을 세례를 받을 수 있겠소?” 하고 물으셨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제자들은 지금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조차 하지 못하면서 예수님의 질문에 ‘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만약 ‘잔과 세례’가 죽는 것, 그것도 가장 처참하게 십자가에서 죽는 것임을 알았더라면 호기롭게 ‘할 수 있다’고 대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예.. 2024. 3. 26.
무엇을? -마가복음10장36절(막10:36) [예수어록172] 무엇을? -마가복음10장36절(막10: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막10:36)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야고보와 요한에게 “내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오?”하고 물으셨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죽으러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인데 제자들은 오히려 자기들의 자리 다툼을 하고 있다. 야고보와 요한은 좀 더 솔직하게 자신들의 마음을 드러냈을 뿐, 다른 제자들도 다를 것이 없었다. 나를 포함하여 모든 인간들은 본질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장례식장에서 자식들이 죽은 사람의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다투는 경우가 많다. 마치 지금 예수님이 그런 자식들을 보는 것 같은 심정이시다. 야고보 요한은 막무가내로 예수님께 ‘무엇을’ 구했다. 오늘날도 ‘기도’라는 이름으로 막무가내로 .. 2024. 3. 25.
예루살렘 -마가복음10장33절(막10:33) [예수어록170] 예루살렘 -마가복음10장33절(막10: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 (막10:33)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에 올라가오. 거기서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지면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다시 이방인들에게 넘길 것이오.”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한 도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권력과 돈과 유대 사회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던 도시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모든 것이 모여있는 ‘서울’과 같은 곳이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는 말은 사자굴에 들어간다는 말과 같았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면 자신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2024. 3. 23.
반전 -마가복음10장31절(막10:31) [예수어록169] 반전 -마가복음10장31절(막10: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막10:31)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나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일이 많을 것이오.”라고 하셨습니다. 지도자는 물러설 줄을 알아야 한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후배가 일어나면 깨끗하게 물려주는 게 당연하지만, 벽에 똥칠할 때까지 해먹으려고 버티다가 결국에는 추하게 쫓겨나 나도 망하고 인물도 잃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한국 교회는 그래서 인물이 없다. 뒤로 물러설 줄 모르는 지도자는 공동체를 파괴한다. 교회나 교단에서 한자리 해먹고 싶은 마음은 ‘높아지는 자는 낮아지고 낮아지는 자는 높아진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완전 반대되는 말씀.. 2024. 3. 22.
받음 -마가복음10장30절(막10:30) [예수어록168] 받음 -마가복음10장30절(막10: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막10:30)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잃은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를 받겠지만 잃은 것들을 백배나 돌려받고 나아가 내세에서도 영생도 받을 것입니다. 오온개공(五蘊皆空)이라,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고 귀에 들리고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것이 공(公)이고 그것을 보고 만지고 듣고 떠올리는 나 또한 공(公)이다. 그 사실을 머리가 이닌 온몸으로 알게 되는 순간 비로소 그 모든 것을 온전히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무엇이든 ‘버림’이 쉽다. 이 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 2024. 3. 21.
버림 -마가복음10장29절(막10:29) [예수어록167] 버림 -마가복음10장29절(막10: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막10:29) 예!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그렇소. 내가 분명히 말해두겠소.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은 집에서 떠났어도 마음이 집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면 그것은 집을 버린 것이 아닌 가출(家出)이다. 몸은 집에 있어도 마음이 집에서 벗어났다면 그것은 출가(出家)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집에서 떠나야 완전히 버린 것이다. 그래서 신(神)을 위해 집을 떠난 사람을 성직자라고 한다. 스님이나 신부나 수녀는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 2024. 3. 20.
하나님으로는 -마가복음10장27절(막10:27) [예수어록166] 하나님으로는 -마가복음10장27절(막10: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막10:27)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똑바로 보고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힘으로는 무슨 일이든 다 하실 수 있소”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안 되는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고 하나님은 되는 일을 저절로 하신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사람이 만든 법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주는 일은 ‘억지’이나, 하나님에게는 나누어 주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고, 재산을 축적하는 것이 ‘억지’이다. 그래서 사람으로는 재산을 나누어 주는 일을 할 수 없지만, 하나님으로는 자연.. 2024. 3. 19.
낙타가 -마가복음10장25절(막10:25) [예수어록165] 낙타가 -마가복음10장25절(막10: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막10:25) 예!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오” 라고 하시자 제자들이 다 놀라 자빠졌습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단편에 보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천사가 이 땅으로 내려와서 세 가지를 알아야 다시 하늘로 갈 수 있었는데, 그것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깨닫는 것이었다. 내내 ‘돈’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사람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깨닫자 천사는 다시 날개가 생겨 하늘로 갈 수 있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은 재물이 아.. 2024. 3. 18.
어렵다 -마가복음10장24절(막10:24) [예수어록164] 어렵다 -마가복음10장24절(막10: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막10:24) 예! 그렇습니다. 제자들이 놀라자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렵냐 하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한다면 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움켜쥐고 있는 사람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이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이다. 국가가 노후를 보장해주는 미국은 노인들에게 100만원 정도를 지급하는데, 다 쓰지 않으면 다음 달에 안 쓴 만큼 빼고 준다. 그래서 열심히 돈을 쓰다 보니 노인들에게 돈은 없지만 경제가 잘 돌아간다. 한국 노인들은 국가의..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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