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햇볕같은이야기

보이지 않는 곳의 청소

by 최용우1 2009. 2. 5.

 

*사진을 클릭하면 5편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보이지 않는 곳의 청소

갑자기 컴퓨터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얼른 컴퓨터를 종료하고, 뚜껑을 열어 내부를 들여다봅니다.
컴퓨터 안에는 하드디스크, CD 플레이어, 열을 식혀주는 팬, 또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도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이 거침없이 잘 돌아야 컴퓨터가 정상 작동합니다. 그래픽 카드를 식혀주는 팬(fan)에 무슨 먼지가 그리 많이 끼었는지... 조심스럽게 빼서 깨끗이 닦아 끼웠더니 소리가 안 나고 조용해졌습니다.
보이는 곳은 열심히 청소를 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의 청소는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몸의 겉에 붙은 때는 목욕탕에 가서 퉁퉁 불려 국수처럼 밀어내면서(저는 너무 두꺼워 깎아 냄), 보이지 않는 몸 안에 붙은 지방질이나 혈관에 붙은 콜레스테롤은 청소할 생각을 못합니다.
또한 마음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욕심, 이기주의, 자기중심이라는 오물이나 하나님과 사람들을 속이는 어두운 죄악으로 물든 영혼에 대한 청소는 언제 했는지???(생각도 안나...)
컴퓨터 뚜껑을 열고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여 청소를 하면서 내 몸 안도, 내 마음도, 내 영혼도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제 좌우명이 '청소를 잘 하자'인데, 깜빡 잊어버리고 살았네요.
오늘은 청소하는 날!  ⓒ최용우  
more...

[햇볕같은이야기3429] 2009.2.5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반응형

'햇볕같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고는 소리   (0) 2009.02.07
무식의 힘   (0) 2009.02.06
뻥뻥뻥뻥뻥튀기   (0) 2009.02.04
[햇볕같은이야기3427] 다만 하나님만 사랑하고   (0) 2009.02.03
[햇볕같은이야기3426] 순금같은 믿음   (0)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