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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고양이와 성경

by 최용우1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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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와 성경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는 한 아이는 고양이소리를 정말 그럴듯하게 냅니다.
"이야. 넌 진짜 캣츠다! 어쩜 그렇게 고양이 소리를 잘 낼 수 있니?"
"우리 집에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정말 여러 번 낳았어요. 이번에도 세 마리나 낳았어요. 제가 '냐옹' 하고 부르면 '니~야~웅'하고 대답도 해요" 아하..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 살았구나!  고양이와 오래 살다보니 고양이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짐승을 만나면 짐승의 말을 배우고 신을 만나면 신의 말을 배웁니다.
짐승을 만나면 짐승의 소리를 하고 신을 만나면 신의 소리를 합니다.
주식에 미쳐있는 사람을 만나면 맨날 주식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야기만 하고, 땅에 미쳐있는 사람을 만나면 맨날 전국의 돈 되는 땅 이야기만 합니다.
나는 누구와 만나며 나는 어떤 소리를 내는가? 나는 살면서 다른 이야기에는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하고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것은 성경이야기입니다.  내가 살면서 성경을 만났다는 사실은 정말 기가막힌 행운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버스를 놓치고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잠을 잤는데, 그 집 윗방에서 반쯤 접혀 쌀가마니 밑에 괴여있던 손바닥만한 쪽 복음 성경을 발견하고 뭔가? 호기심에서 읽었던 성경을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지구별에 여행 와서 성경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이 여행이 정말 재미없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 평생의 동반자인 성경을 펼쳐놓고 놀람과 환희, 감동을 받습니다. 오오! 할렐루야. 아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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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618] 2009.10.14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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