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책 값이 비싼 게 아니어요
저의 새로 나온 쌍둥이 시집
책값이 9000원인데 비싸다고 하시는 분이 있네요. 잉잉 .... 일반 시집 한 권에 실려있는 시가 보통 60편에서
70편이거든요.
서정윤 <홀로서기>-54편
도종환 <접시꽃
당신>-67편
용혜원 최근 시집- <내사랑이 참 좋던날> -65편
이해인 <작은
위로> -70편
저는 시를 좀 더 많이 담았어요.
<설레임> 118편 <어부동의
아침> 117편
보통 시집들은 페이지를 늘리기 위해 앞뒤에 여백을 많이 넣고 1부, 2부, 3부, 4부로 나누어 시가
없는 빈 여백을 중간에 약 10면 정도 더 넣습니다. 시집을 읽으면서 그게 불만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가 없는 빈 페이지를
빼버리고, 책 전체에 빈틈없이 시를 가득 담았습니다. 마치 시골에 계신 어머님이 배가 부르다고 해도 밥그릇에 밥을 한 숟갈이라도 더 담으려 꾹꾹
누르시는 것처럼... 시를 한 편이라도 더 넣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도 편집을 시원시원하게 해서 읽기에 너무 편합니다.
<설레임>은 약 4년, <어부동의 아침>은 약 5년 동안 쓴 시를 모았습니다. 시집을 읽으신 분들이
'참 재미있고 마음이 밝아진다.
시가 참 순수하고 깨끗하다.
그리고 가슴 찡하게 하는 시가 많다' 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2006.8.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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