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일기228-8.16】 자식자랑
분주한 아침 시간이 지나면, 2층의 웅이 할머니와 학산빌라 2층 할머니가 서로 창문으로 내다보며 ‘동네 뉴스’를 시작하신다. 주로 누구네 집 자식은 어떻게 되었다 ‘카더라’ 뉴스이다. 나는 1층 책상에 앉아서 동네 사람들을 소식을 저절로 다 듣게 된다.
올여름에는 오랜만에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50대 후반으로 넘어가니 다들 ‘자식자랑’을 한다. 그래서 ‘나이 들면 모든 관심사와 에너지가 자식자랑으로 쏠리는가 보다.’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자식자랑’은 부모나 관심있지... 그래서 요즘 노인정에서는 ‘자식자랑’을 하려면 한턱 내야 된다는 룰이 생겼다고 한다.
어떤 분이 자식자랑을 신나게 했다. 잘 들어주면서 부러워해 주었다. 그랬더니 자식자랑 값이 거나한 삼겹살이 되어 돌아왔다.ㅋㅋ 이거 괜찮네. 음... 나도 열심히 돈 모아야겠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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