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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6580] 하나님과 나의 자아

by 최용우1 2020. 2. 11.

(사진:최용우)

□하나님과 나의 자아

1.제 방에는 작은 거울이 하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거울’입니다. 거울을 보며 오~ 우~ 으~ 하면서 면도도 하고, 오른쪽 왼쪽 뺨을 찰싹 찰싹 때리며 스킨로션도 바르고, 스마일 미소도 지어봅니다. 거울은 저의 외적 모습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서 보여줍니다.
2.제 옆에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속속들이 가장 잘 아는 여자입니다. 아유, 정말 제가 귀신은 속일 수 있어도 이 여자는 못 속입니다. 한 20년 같이 살다보니 그쪽 다리를 긁으면서도 내 다리가 시원한 것 같고, 내 다리 긁으면서도 그쪽 다리가 시원할 것 같이 그냥저냥 그렇게 살게 되더라구요.
3.제 안에는 또 다른 내가 살고 있습니다. ‘자아(自我)’라고 부르는데 나는 자아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저의 자아와 저의 삶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자아는 내 안에서 나이면서도 내가 아닌 나를 보여주는 무엇인 것 같습니다. 오감을 통해서 들어온 정보는 의식의 판단을 거쳐서 자아에게 전달이 되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나의 자아가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나의 자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내가 누구인지를 관찰합니다.
4.내가 누구인지 가장 잘 알게 해주는 것은 거울이나, 제 옆의 여자 짝꿍보다 나의 ‘자아(自我)’인 것이 분명합니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의 자아와 직면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속성은 나의 자아 속에 투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5.인간은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자신을 알고, 자신을 아는 것만큼 하나님을 압니다. 다시 말합니다. 인간은 오직 자신을 아는 것만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자신을 압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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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6580] 2020.2.11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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