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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저서

세상에서 가장 밝은 이야기(최용우)|

by 최용우1 2018. 12. 14.

 

 

책 구입 책표지 클릭! 720쪽 23900원  http://goo.gl/XW0v5t

 

돌이켜보면 저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엿장수였던 아빠가 그날 들어온 고물 중에 특별히 그림이 많이 그려진 책을 골라서 읽으라고(보라고) 주셨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책은 알 수 없는 글씨가 세로로 씌여져 있고(아마도 한문) 울긋불긋 원색으로 화려하게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남자어른 여자어른 둘이 딱 붙어 막 싸우는데 옷도 다 찢어져 없고 얼굴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입으로 막 무는지 입도 딱 붙어 있고 몸도 서로 딱 붙어있는 그림이 그려진 책입니다.
“아빠 이 어른들은 왜 싸워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아무 말도 안하시고 슬그머니 그 책을 가져가시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중국 화교의 집에서 가져온 춘화(春畵)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가 넘어가는 저녁 무렵이면 오늘은 어떤 책을 가져오실지 은근히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게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입니다. 글씨를 배우고 나서는 책 읽는 것이 너무 좋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주로 동네 만화방을 전전하며 만화책을 섭렵하고 학교 도서실에 있는 책을 다 떼고 교무실에 선생님 책꽂이에 있는 ‘학습지도방법론’같은 책까지 다 읽었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읽었죠.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월간<샘터>를 ‘금강당’이라는 서점에서 100원씩 주고 매달 사서 읽었습니다. 그걸 지금까지 매월 사서 보고 있으니 한 40년 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산 샘터를 한 권도 잃어버리지 않고 지금 다 가지고 있습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가 되어 제 책꽂이 위쪽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군요.

 


‘계림문고’, ‘크로버문고’를 1번부터 순서대로 읽었습니다. ‘소년중앙’, ‘새소년’, ‘어깨동무’ 같은 월간지들은 거의 매달 빠지지 않고 사서 읽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삼중당문고’ 480권을 1번 그리이스로마 신화 부터 순서대로 다 읽어내렸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배를 탔는데 배 안에 약 2천권의 장서가 있는 도서방이 있는 거에요. 우왁! 거기에 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의 ‘대망’ 32권을 단숨에 독파했습니다. 그때 도서방에 ‘인간시장’, ‘꼬방동네 사람들’ 같은 책들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독교 주간 신문사에서 기자도 해 보고, 학교에서 학보도 만들어 보고, 문서선교회를 조직하여 여러 가지 문서들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다른 분들이 쓴 원고를 읽으면서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제가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로 월간지나 주간 신문에 닥치는 대로 글을 썼습니다. 한 10년 동안 1천편 정도 쓴 것 같습니다. 1990년대 초부터 pc통신 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종이 위에 글을 쓰다가 처음으로 자판을 두들기며 화면에 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이지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기독교문학동호회방도 만들어서 활동을 했습니다.(go si를 치면 바로 접속이 되어 일명 ‘고시방’이라고 했었다) 그러다가 하이텔 ‘큰마을’게시판에 어떤 글 하나가 떠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파워 블러거’가 된 것입니다. 그때 하이텔에서 만연필, 다이어리, 가방 같은 선물을 특별관리 차원에서 저에게 막 보내주곤 했었습니다. 하이텔에서 만드는 월간지에 제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때, 신문을 보는데 제 눈에 번쩍 뜨이는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조선일보에 ‘이규태 코너’가 3000호를 넘겼다는 기사였습니다. ‘한 사람이 매일 한편씩 3000편의 글을 쓴 전후무후한 사건’ 이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저를 자극했습니다.
“내가 그 기록을 깨 주게~쓰!!!” 하고 그때부터 하루 한 편씩 10000편 글쓰기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날이 1995.8.12.일입니다. 우선은 하이텔 플라자(큰마을)과 여러 기독 동아리에 ‘햇볕같은이야기’ 라는 타이틀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99년 인터넷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저는 재빨리 인터넷으로 건너와 홈페이지(http://cyw.pe.kr)를 만들고 이-메일로 글을 발송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햇볕같은이야기 아침편지’가 20년 만인 2014년 8월 2일 5000호를 발송하면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평생에 7000호를 목표로 달리던 ‘이규태 코너’는 6701호(2006.2.11)에 선생님이 돌아가심으로 22년11개월의 마라톤을 마쳤습니다. 선생님은 50대에 시작했고 저는 30대에 시작했으니 제가 중간에 죽지 않는 이상 ‘이규태 코너’의 기록을 넘어 충분히 10000호를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햇볕같은이야기 아침편지는 기독교 라디오방송에 매일 한편씩 읽어주는 방송을 몇 년 동안 했고, 기독교 신문에 10년 동안 연재되기도 했고, 여러 출판사에서 단행본 책이 발행되었습니다. 인터넷 여기저기에 글쓴이 이름은 사라지고 없어도 제가 쓴 글들은 수없이 많이 복사되어 퍼졌습니다.


2005년 말에 ‘햇볕같은이야기’에 쓴 글을 약 1천편씩 모아 2권의 합본집을 만들었습니다. 600쪽 700쪽이 넘는 보물 같은 책이 나오자마자 금방 판매가 다 되어 다시 한번 재판을 찍었습니다. 재판도 1년만에 다 나가고 워낙 출판비용이 크게 들어가는지라 더 이상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이 다시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못들은 척 하다가 이번에 교보문고를 통해 다시 내게 되었습니다.
다시 내면서 내용도 대폭 손을 보았습니다. 제목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밝은이야기’로 바꾸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는 단순히 좋은 글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고 하루에 한 편씩 20년 동안 꾸준히 쓴 책입니다. 그야말로 액기스 같은 글들입니다. 어디를 펴서 읽어도 글 한편 한편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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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역사>

1995.8.12   pc통신 Hitel plaza <햇볕같은이야기> 연재 시작
1997.3-1998.2 창원극동방송 <새아침의 명상>(5:55분)방송1년
1998.3.5    <웃음만들기><사랑만들기>은혜출판사에서 출판
1998.11.4   제1000호 발행
1998-2000  LA라디오서울방송 매주 토.일 저녁<샌디신과 함께>방송2년
1999.3.10   <기쁨만들기>은혜출판사 출판
2000.6.15   <청소부친구가 더 좋은 이유>혜문출판사 출판
2001.12 -2010.1 <크리스천투데이신문>에 10년 동안 연재
2002.4-2003.3 제주극동방송<한낮의 음악편지>(12:30분)방송1년
2003.5.20   햇볕같은이야기 E-메일 회원 10000명 돌파
2005.11.1   햇볕같은이야기 합본 1.2집 펴냄
2008.  KBS-TV <TV동화 행복한 세상> 4편을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방송
2009.11-2010.4 극동방송<모닝칼럼>(금요일 아침7:30)방송 6개월
2010.1     합본 3집 <새벽우물> 펴냄
2014.8.2.   제5000호 발행
2016.3.20.  햇볕같은이야기 시리이즈 ‘교보문고’ 에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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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민순서>

1부-꽃향기

2부-멋있는 사람

3부-행복한 아침

4부-아름다운 세상

5부-사랑합니다

 

1.꽃향기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차를 탈 일이 있으면 조금 일찍 가서 꼭 돌아보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곳은 길 건너편에 줄줄이 있는 기독교서점이고 한 군데는 지하상가에 있는 꽃집입니다.
한번은 잘 아는 친구와 함께 역시 지하에 있는 꽃 도매 상가에 갔습니다. 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공짜로 꽃향기를 맘껏 들이마시면서 취해 있는데, 그 친구는 몹시 거북스러워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비염을 앓고 있어서 말이야 꽃가루나 꽃 냄새에는 알러지 반응이 온다네. 우리 윗층에 있는 보석 도매 상가에 가서 보석 구경이나 하지”
제게는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이었던 꽃향기가 제 친구에게는 견딜 수 없는 냄새였던 것입니다. 그렇지요. 저 팔려고 쌓아 놓은 꽃다발을 보고 유쾌한 봄날의 정원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례식장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향기이겠지만(고린도후서2:15-16)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망의 악취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2쪽


2.눈 깜짝할 순간


시간이라는 것은 있는 것이기도 하고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장 짧은 시간을 ‘눈 깜짝할 순간’ 이라 하고, 이 순간을 다른 말로 찰라(刹那)라 합니다.
찰라는 0.000,000,000,000,000,001초입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을 느낄 수는 없으니 없는 것이기도 하고, 그러나 이 짧은 시간들이 모여서 1초, 1분, 1시간, 하루, 한달, 1년, 일생을 만들어 가니 시간은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찰라 속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느낄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눈 깜짝할 순간에도 우리를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신명기32:10)
있는 것이기도 하고 없는 것이기도 한 시간을 사람들이 나누고 모아서 묵은 해, 새해라 이름 붙이는 것은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즉, 있는 것이기도 하고 없는 것이기도 한 찰라를 인식해 보기 위함이랄 수 있지요.
찰라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3쪽


3.무심


새해가 되었다고 사람들이 들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뭔가 해보겠다고 결심들이 대단합니다. 새해 첫날 첫해를 보겠다고 50만명이나 동해로 몰려갔다 합니다. 새해 첫 주 예배를 드리면서 올해부터는 신앙생활 잘하겠다고 기도합니다. 올해는 잘 해보자고 파이팅을 외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렇게 새해가 되기를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렸지만 잿빛 하늘은 어제와 다름없이 잿빛입니다. 밭의 까치도 어제와 다름없이 내려앉아 모이를 찾습니다. 하얗게 내린 서리도 어제와 같이 내렸고, 어제 세워 둔 자동차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뒷동산의 앙상한 나뭇가지에 달린 낙엽도 그대로이고, 푸릇한 솔잎도 그대로입니다. 십자가 탑에 걸린 아침 해도 어제와 같고, 길거리의 자동차도 변함없이 빵빵거리며 달립니다. 자연은 무심도 합니다. 해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습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 자리를 지키며 무심히 서 있는 사물들은 그것만으로도 자신들의 사명을 성실하게 다하는 것이기에 특별히 새해라는 것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새해란 반성할 것 많고 정리할 것 많은 욕심꾸러기 인간들만의 것인 듯 싶습니다. -24쪽


4.믿은 놈이 바보지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정말 우리는 의심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믿었다가 사기를 당한 사람에게 “믿은 놈이 바보지” 하고 오히려 사기 당한 사람을 비웃는 시대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믿지 않겠노라고 단단히 결심을 하지요. 배임, 횡령, 사기 같은 범죄는 모두 믿음을 저버린 배반죄입니다.
왜 이렇게 우리의 마음이 병들어 버렸을까요. 남을 믿지 못하는 것이 발전하여 나 자신까지 믿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이 각 개인에게 주신 능력은 그 끝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무궁무진합니다. 할 수 없는 일이 없는 것이지요. 자신의 능력을 제한시키는 것은 오직 ‘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마음뿐입니다.
자신도 믿고 남도 믿으세요. 혹 속고 또 속는다 하더라도 믿으세요. 흙탕물을 맑게 하려면 자꾸 깨끗한 물을 섞어 넣어야 합니다.
손해 보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믿으세요. 믿고 손해 보는 것은 크게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가 아닙니다. 그것은 커다란 흙탕물 속에 맑고 깨끗한 물을 한 바가지 부어넣는 수도자의 기도와 같은 고귀한 일입니다.  -25쪽


5.해고 안당하려면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 ‘정리 해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회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이 정리 해고자의 명단에 들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드디어 사장 면담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한사람은 정리 해고 되고 한사람은 그냥 회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참 섭섭합니다. 제가 젊어서 이 회사에 들어와 청춘을 다 바쳤는데... 저를 쫓아내신다는 말입니까? 저를 쫓아내면 회사가 잘 돌아갈 것 같아요? 두고 보십시오. 후회할 것입니다!”하고 화를 낸 사람은 해고되었고
“정말 죄송합니다. 회사가 어려운 줄 알지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하고 말한 사람은 살아남았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는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유순한 말은 분노를 그치게 하여도 격한 말은 화를 돋운다는 성경 말씀도 있습니다.
아무리 부당하고 화가 나더라도 한번 더 참고, 긍정적이고 밝고 좋은 말만 하세요.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6.특별한 사람, 최고의 사람

 

○남과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은 달리기에 특별한 사람이고,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피아노에 특별한 사람이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그림에 특별한 사람입니다.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은 말에 특별한 사람이고
○요리를 맛있게 잘하는 사람은 요리에 특별한 사람입니다.
○청소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청소에 특별한 사람이고,
○성경 암송을 잘하는 사람은 암송에 특별한 사람입니다.
○봉사를 잘하는 사람은 봉사에 특별한 사람이고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운전에 특별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남들보다 잘하는 특별한 재능 한 가지씩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재능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거나 몸에 익은 것이 아니고 오랫동안 그것과 친밀하게 지낸 결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특별한 재능을 어떤 사람은 최고의 재능으로 만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잘 한다는 생각은 더 이상 노력하기를 포기하고 타성과 안일과 메너리즘에 빠지게 합니다.
남들보다 자신 있게 더 잘할 수 있는 그 특별한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금보다 두 배만 더 노력해 보세요. 그 특별한 재능은 그 분야에서 최고가는 재능이 될 것입니다.
특별한 사람과 최고의 사람은 천지 차이 입니다.


7.진짜 보물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온 세계의 모든 문물이 로마로 모여들어 로마는 그야말로 사치 문화가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의 정치 지도자들의 부인들은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하는 것을 최고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명망 있으며 청렴한 재상 한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 두 개를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당신 남편이 진귀한 보석을 두 개나 남겼다고 하던데 정말입니까?” 하고 사람들이 몰려와 묻자 재상의 아내는
“그럼요, 그렇고말고요.” 하며 안으로 들어가더니 양팔에 예쁜 두 딸을 하나씩 끼고 나왔습니다.
“세상에 억만금을 다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진귀하고도 값진 보석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보세요. 이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로마의 동화입니다.
저도 지금 세상에서 가장 귀한 두개의 보물을 옆에 뉘여 두고 들여다보며 행복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8.쩜쩜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면 해야 될 말이 있을 때 입을 열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고 맙니다.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못하도록 감추면 봐야 될 것도 보지 못하는 소경이 되고 맙니다. 듣고 싶은 것을 듣지 못하게 하면 들어야 될 것도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되고 맙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아 버리면 해야 될 일도 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은 보고, 듣고 싶은 것은 듣고, 말하고 싶은 것은 말하고, 하고 싶은 일은 해야 얼굴이 행복한 표정으로 변합니다.
그렇지 않고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을 못하도록 막으면 육신은 멀쩡해 보이지만 정신은 비정상적인 장애인이 되고 맙니다. 그리하여 얼굴은 찡그려 지고 어두워지며 무뚝뚝 무표정해집니다.
지금 우리들의 표정은 어떤가요?
우리는 진정 보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볼 수 있으며,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말하며,
진정 듣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그런 세상에서 사는 것일까요?


9.최부잣집 가훈


경주 최(崔)부자 집에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가훈과 처세육연(處世六然)이 있다고 합니다.
여섯 가지 가훈은,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안 할 것
○재산은 만석 이상은 모으지 말 것
○과객(過客)을 후하게 대접할 것
○흉년기 에는 재산을 늘리지 말 것
○최씨 가문 며느리는 시집온 지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을 것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할 것.
처세육연은,
○자처초연(自處超然)- 처신함에 초연하게
○대인애연(對人靄然)-남을 대할 때는 화기애애하게
○무사징연(無事澄然)-일이 없을 때는 물이 맑듯이
○유사감연(有事?然)-일이 있을 대는 과단성 있게
○득의담연(得意淡然)-뜻을 얻었어도 담담하게
○실의태연(失意泰然)-뜻을 잃었어도 태연하게
비록 한 가문의 가훈이라 하더라도 우리 모두 한번쯤 생각해 볼 교훈인 것 같아서 옮겨 봅니다.


10.전화와 기도


○전화 -서로 얼굴을 못 보아도 믿고 이야기합니다.
 기도 -하나님을 직접 뵙지 못해도 믿고 기도합니다.
○전화 -시끄러우면 안 들리고 조용하면 잘 들립니다.
 기도 -마음이 시끄럽고 주변이 복잡하면 기도가 잘 안됩니다.
○전화 -고장 나면 안 들립니다.
 기도 -믿음이 고장 나고 마음이 고장 나면 기도를 못합니다.
○전화 -말이 분명해야 잘 전달됩니다.
 기도 -기도는 분명한 고백과 신앙으로 해야 합니다.


11.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열정적인 한 총각 전도사님이 신도시에 교회를 개척한 지 일년이 지났습니다. 주일 낮 예배에는 그런 대로 출석하는 성도가 있는데 수요일 밤 예배에는 교회당이 텅텅 비기가 일쑤였습니다.
한번은 예배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아무도 안 오는 것이었습니다. 홀로 찬송을 하고 기도를 하고 설교를 시작할 순서가 되었는데도 아무도 안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하고 설교를 시작하다가 말고 전도사님은 후다닥 교회당 문을 걸어 잠그고 강대상 앞에 엎드려 엉엉 울어 버렸습니다. 사실은 홀로 예배당을 지킨 적이 이번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닙니까. 얼른 달려가 문을 여니 대여섯쯤 먹어 보이는 꼬마가 서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교회당 안으로 터벅터벅 들어와서 의자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전도사님은 그 꼬마를 바라보며 설교를 하고 찬송을 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주기도문을 외우고 고개를 들어보니 그 꼬마가 온데  간데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닙니까!
그 아이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였던 것입니다.
아내와 5살짜리 딸 좋은이가 지난 수요일 밤 예배를 가까운 개척교회에서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배가 시작되었는데도 아무도 안 나타나는 것이었답니다. 목사님과 독대(?)하고 있으니 너무 어색했는데 나중에 두어 명이 더 와서 어색함은 면했다고 합니다.


12.빚은 빛입니다


한 겨울의 햇볕은 더없이 따뜻합니다. 해가 얼굴을 내미는 한낮이 되면 햇볕이 비추는 양지쪽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그리고는 햇볕을 쬐면서 그 동안의 밀렸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런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사람살이도 여러 가지 의미의 겨울을 맞을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외로울 때도 있고, 몸이 지쳐서 괴로울 때도 있고, 해고를 당하여 직장을 잃거나, 돈이 떨어지고 배고픈 겨울을 맞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햇볕이 드는 따뜻한 양지쪽을 찾듯이 도움을 줄 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이의 손을 거절하지 마세요. 마음이 외로운 사람은 마음을 달래 주고, 몸이 지친 사람에게는 편한 쉼을 제공해 주고, 해고를 당하여 직장을 잃은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하여 직장을 함께 알아봐 주고, 돈을 빌리러 오면 힘껏 빌려주세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성경잠언11:25),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잠언28:27)
추운 겨울 양지쪽에 드는 햇볕 같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받은 사람은 아마도 평생 그 빚을 잊지 않고 고마워 할 것입니다. 그 빚은 도움을 받은 사람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빚은 빛입니다.


13. 발가벗고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얇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보면 더욱 추워 보이고, 더운 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있으면 더욱 더워 보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입는 옷, 외출할 때 입는 옷 잠자리에서 입는 옷, 일하면서 입는 옷, 옷은 제각각 자기의 위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옷을 입을 때가 있고 옷을 벗을 때가 있습니다. 옷을 입을 때는 우리의 허물을 적당히 그 옷으로 가릴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거역한 후 자신들의 벗은 모습을 발견하고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몸을(수치를)가렸습니다.
옷을 벗으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나고 맙니다. 중요한 자리에서 옷을 벗는 다면 그야말로 큰 실례가 됩니다. 그러나 아주 가까운 사이에는 옷을 벗어도 허물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 것도 감추거나 속일 것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어릴 때 죽마고우(竹馬故友), 발가벗고 시냇가에서 물장구를 치던 벗들이 가장 소중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벗’이란 바로 ‘벗’어도 허물이 되지 않는 사이를 말합니다.
그래서 ‘벗’을 ‘벗’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14.행복운동


운동선수들이 그렇게 운동을 잘하는 것은 쉬지 않고 계속 연습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하더라도 며칠만 연습을 쉬면 근육이 굳어서 제 기량을 다 발휘할 수 없습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행복한 사람은 ‘행복 운동’을 쉬지 않은 사람이고, 가끔 행복한 사람은 행복 운동을 게을리 한 사람일 것입니다. 우울하기만 한데 뭔 행복 타령이냐구요? 우울이란 녀석은 자기를 환영하고 반기는 사람에게만 간답니다. 그러니까 우울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청소를 한다던가, 주변을 정리 정돈한다던가, 산책을 한다든지 하여튼 자신의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유쾌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입니다. 무슨 일이든 ‘죽 까’정신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은 없지요. 되는 일을 가지고 ‘안 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고민을 하기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해서 행복을 느낄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늘 자신만만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세요. 안 되는 일일랑 애초부터 생각하지도 말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유모어를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언제나 사람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리더가 되세요.
행복은 끊임없이 연습해야 됩니다. ‘행복도 운동’입니다.


15.초일심 최후심


집 앞 도로 건너편 상가 3층에 있던 교회의 이름이 어느 날 바뀌었습니다. 퇴근하면서 목사님과 사모님과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여학생이 바로 그 새 교회 이름이 새겨진 띠를 두르고 전도를 하러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낮에도 아파트 주변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전도한다는 것입니다.
초일심(初日心)입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단단히 마음먹고 열심을 냅니다. 처음 직장에 들어가서는 누구나 열심히 일을 합니다. 부부도 처음 만났을 때는 활활 타오르는 마음으로 정열적인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첫날밤의 기억은 평생토록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또 새해가 시작되면 비록 3일도 못 가는 결심이지만 사람들은 마음을 단단히 추스립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첫 마음이 식어지면 마음에 감동도 식어지고, 육체의 열심도 식어지고, 모든 것이 시들해집니다.
최후심(最後心)입니다. 모든 일을 하되 첫 마음으로 하기보다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하는 최후의 마음으로 하기를 권합니다.
‘오늘 하는 일이 내 생애에 마지막 하는 일이야!
오늘 만나는 사람이 어쩌면 마지막 만나는 사람 일수도 있어!
오늘 보는 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보는 것일 수도 있어!
오늘 전도하는 것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몰라!’ 하는 최후심으로 무슨 일이든 한다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집 앞 길 건너편 새 개척교회 목사님의 초일심(初日心)이 오래오래 변치 않고 계속되기를 바래 봅니다.


16.뒤끝이 없는 사람?


“나는 화가 나면 속에 담아 두지 않고 그냥 퍼부어 버려! 그러나 뒤끝은 없는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마음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세 가지 체내 물질이 생성되는데 기분이 상했을 때는 ‘독’과 성분이 비슷한 노르아드레날린이 생성되어 속을 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기분이 좋을 때는 b-엔돌핀이 나오는데 이는 병원균을 물리치는 성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삭막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화끈하게 퍼부어 버리고 “나는 뒤끝이 없는 사람이니까”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은 후련해서 좋을지 모르지만 상대방의 마음속에 독극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 독은 뼈를 녹입니다. (이보다 더 무서운 뒤끝이 어디 있습니까!)
공동번역성경 잠언18:14절에는 “정신만 살아 있으면 병도 이긴다. 정신이 꺾인 사람은 희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상하게 되면 독극물질에 의해 몸이 쇠약해지고 의욕이 꺾이며 심지어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살아야겠다’는 믿음을 갖고 소망을 가지면 불치의 병도 이기고 맙니다. 즉 인간의 육신은 상하고 연약해져도 마음이 강건하면 그 몸을 지탱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특별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17.연필꽂이


제 작은 책상 한쪽에는 원목 연필꽂이가 하나 있습니다. 볼펜이나 사인펜과 칼, 수정액, 매직, 드라이버 같은 것들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어떤 시인의 ‘볼펜 예찬’이라는 시를 읽은 기억이 있는데, 마음에 떠오르는 시어들을 언제든지 손에 잡아 슥슥 기록할 수 있는 잘 나오는 볼펜이 참 고맙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책상 위의 연필꽂이에 있는 저 많은 펜들은 모두 제 기능을 잃은 쓸모없는 것들입니다. 온 세상이 캔버스인 다섯 살 짜리 딸내미가 수시로 들락거리며 펜들을 가져다 쓰고는 그냥 버려두는 바람에 매직이나 사인펜은 모두 휘발성분이 증발하여 써지지 않고, 볼펜이나 연필은 끝이 뭉뚝해져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고놈 참 펜 망가뜨리는데 비상한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펜을 쓰려고 손이 가다가 어느 것 하나 잡을 것이 없으면 무척 짜증나는 일입니다.
어찌 보면 교회는 하나님의 책상 위에 있는 연필꽂이와 같답니다. 우리는 쓰임 받기를 기다리며 연필꽂이에 꽂혀 있는 여러 가지 펜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쓰윽 다가와 누군가를 집어 어딘가에 쓰시려 할 때, 만약 우리들이 제 책상 위 연필꽂이에 있는 저 김이 빠져 쓸모없는 펜과 같다면 얼마나 민망스러운 일입니까...


18.살쾡이와 다람쥐


가끔 영화를 보다 보면 인상적인 장면을 보게 됩니다. 죽어 가는 사람의 눈을 뒤집어 보고 “가망이 없습니다.” 하고 선언을 하는 의사의 모습입니다. 눈을 보면 살아날 사람인지, 살 가망이 없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살쾡이는 사실 나무를 타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나무 위를 바람처럼 타고 날아다니는 다람쥐를 잡아먹고 산다고 하니 참 신기하지요.
살쾡이는 먼저 다람쥐를 발견하면 가만히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는답니다. 그런 다음 다람쥐를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그 눈에서는 살기와 표독스런 빛이 레이저 광선처럼 쏟아져 나갑니다. 뒤통수에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고 뒤돌아 살쾡이를 발견하는 순간 다람쥐는 그만 공포에 질려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맙니다.
사실 살쾡이는 다람쥐를 잡으러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없습니다. 다람쥐는 펄쩍 뛰어 다른 나무 위로 도망을 치면 되는데도 그만 그 눈빛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벌벌 떨던 다람쥐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만 살쾡이의 발 앞에 스스로 툭 떨어져 밥이 되고 맙니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을 때 눈빛은 살아납니다. 도착할 목적지가 있을 때 발걸음은 거침없이 빨라집니다. 사명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이룰 때까지 죽지 않습니다.


19.만족


‘통로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쓴 쉐휘 여사는 그의 책에 “어떤 사람이 정말 만족감을 가지고 사는가?” 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만족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자기 삶에 목표와 뚜렷한 방향을 가진 사람.
2.자기 인생에 대해 긍정적이며 부정적이지 않는 사람.
3.몇 가지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성취한 사람.
4.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5.자주 웃으며 생기발랄한 사람.
6.다양한 친구가 많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
7.자기에 대한 비평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
8.큰 두려움이 없는 사람.
중요한 사실은 이 여덟 가지 조건 중에는 ‘물질’이 주는 조건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가난하여 무엇 무엇이 없으니까 만족한 사람이 아니야’ 하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것이지요.


20.하나님께 기회를


며칠 전 신문을 보니 한 고등학생이 도둑질을 하다가 그만 잡혀서 구치소에 수감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생의 아버지는 “너를 믿었는데 네가 그럴 수가 있냐!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런 짓을 했냐. 도대체 문제가 뭐냐”며 한 시간 동안이나 잔소리를 쉬지도 않고 퍼부어 댔습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있던 아들이 마지막에 한 마디 했습니다.
“아버지, 혼자만 말씀하지 마시고 제발 제 말을 한 마디만이라도 들어주셨다면 오늘 제가 이곳에 오지 않았을 거예요. 문제는 아버지가 제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는 거예요” 
부모는 자식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줍시다.
자식들은 부모의 말을 경청 합시다.
남편은 아내에게 이야기 할 기회를 줍시다.
아내는 남편에게 말할 기회를 줍시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시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지루해 하지 맙시다.
목사님은 성도들의 말에 귀를 세웁시다.
성도들은 목사님의 말에 순종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얼마든지 끝까지 들어주십니다.
이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기회를 드립시다.


21.아무것도 없는 사람


자신에게는 배운 것도, 잘난 부모도, 내세울 만한 얼굴이나 기술도 그 어느 것도 가진 것이 없노라고 한탄하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대학 시험에도 떨어졌고 몇 번인가 회사에 이력서를 냈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세상이 자신만 따돌리는 것 같고 자신만 외면하는 것 같고, 자신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눈물이 나왔습니다.
의기소침하여 시간만 허비하고 있을 때, 죄를 지어 교도소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자유가 있는 자네가 정말 부럽네!”
바람을 쐴 겸 버스를 탔습니다. 쭈그렁 대추 같은 할머니가 젊은이를 바라보며 말씀하십니다. “내게도 자네 같은 젊음이 있었을 때가 있었지” 그 옆의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날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앞으로 살아갈 수많은 날을 가지고 있는 자네가 부럽네.”
친구의 병문안을 갔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그는 하루를 한 시간 단위로 나누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얼마든지 가지고 있는 자네는 정말 좋겠군!”
그러고 보니 이 청년은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유가 있고, 젊음이 있고, 많은 날들이 있고, 시간이 있고... 또 생각해 보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젊은이는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있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답니다.

 

22.나의 성적표


나는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 열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자신을 잘 생각해 보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10점 가까이 주고, 보통이면 5점 내외, 잘못된 방향이면 낮은 점수를 주어서 모두 합하면 자신의 점수가 나옵니다.
 1.나의 대화 속에는 왕년에 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가, 아니면 미래에 대한 구상을 많이 이야기하는가?
 2.나는 소모적인 일을 많이 하는가, 아니면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하는가?  
 3.나는 관습과 전례에 따른 행동이 많은가, 아니면 혁신과 파격적인 시도가 많은가?
 4.나는 파괴적인 비난을 많이 하는 편인가, 아니면 건설적인 제안을 많이 하는 편인가?
 5.나는 실패한 일의 시비 규명을 많이 하는 편인가, 아니면 새로운 성공을 위한 계획을 많이 하는 편인가?
 6.나는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편인가, 아니면 먼저 양보하는 편인가?
 7.나는 기존에 하는 일에 매달리는 편인가, 아니면 새로운 일에 눈을 돌리는 편인가?
 8.나는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많은가, 아니면 세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가?
 9.나는 방어하는 편인가 공격하는 편인가?
10.나는 지출을 줄이려는 편인가, 아니면 수입원을 늘리려는 편인가? 


23.한수 위


아빠가 교회에서 설교하시기 위해 강대상 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쪼르르 달려가 아빠의 무릎 위에 기어 올라가 앉는 5살짜리 딸내미 좋은이.
부모는 그게 이쁘지만 다른 성도님들 보기엔 민망스러워 오늘은 엄마가 좋은이를 단단히 교육시킵니다.
엄마: 좋은아! 오늘 저녁에 아빠 설교하시러 강대상에 올라가시면 따라 올라가지마! 알았지? 그러면 예배 마치고 집에 올 때 엄마가 돼지바(아이스크림) 사줄 께! 알았지?
좋은: (한참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더니)엄마! 좋은이가 조금 있다가 껌 세 개 사 드릴께요! (크~~~이젠 아이스크림으로는 안 통해.)
결국 좋은이는 오늘도 아빠와 함께 강대상 뒤 의자에 앉았습니다. 아마 나중에 커서 설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앉을지도 모르죠.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태복음18:3-4) 


24.건강


조금 심한 축농증 정도로만 알았던 한 집사님께서 축농증 세균이 뇌에까지 번지는 바람에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금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그것이 암으로까지 발전하여 지금 병원에 입원하여 계십니다.
건강을 잃고 황망한 모습으로 병상에 누워 계신 집사님의 입에서는 “건강할 때 조금 더 열심을 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하나님께서 한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이제는 전처럼 그렇게 소극적으로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는 말을 되풀이 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이란 단순히 육신적으로 병이 없는 상태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건강(健康)이란 육체가 아무 탈 없이 정상적이고 튼튼한 것, 의식이나 사상이 바르고 건실한 것, 양심적인 것 등입니다. 사실 육체적인 장애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몸이 아프면 금방 알아채고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정신적인 건강을 잃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거의 죽음에 이르러서야 앗차! 하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오늘날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의식이나 사상이 삐뚤어져 양심의 건강을 잃은 교회나, 가정, 기업, 공직자들, 정치, 사회, 상인, 교사.... 등등이 얼마나 많은지요. 생각해 보면 ...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25. 못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흔히 하는 말 가운데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하는 자조 섞인 말이 있습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속아서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려 합니다.
스티븐 브릴 이라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실험을 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가 뉴욕 거리에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부유한 외국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택시를 탔을 때, 과연 몇 명의 운전사가 자기를 속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모두 “분명히 대부분의 운전사들이 너를 이용해 먹으려고 할 거야”하며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정말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스티븐씨의 실험 결과는 37명의 운전사 중 그를 속인 사람은 단 한사람뿐이었습니다. 36명의 운전사는 그를 곧바로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었고, 몇몇 택시 운전사들은 “뉴욕시에는 별별 사기꾼들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하였습니다.
신문과 뉴스를 장식하는 온갖 부정적인 사건들을 보면서 세상이 온통 부정직한 사람들로만 가득하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사건은 뉴스 꺼리가 될 수 없습니다. 수많은 평범함 가운데 특별한 몇몇이 뉴스 꺼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특별한 몇몇을 전체인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되고, 훨씬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하는 말은 “세상에 못 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로 바뀌어야 정상입니다.


26.어리석은 욕심


인도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한 농부가 논을 개간했습니다. 열심히 거름을 주고 정성을 다한 그의 논에 심은 벼는 잘 자라서 대풍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아래에 있는 다른 사람의 논으로 자신의 논에 있는 물이 흘러 내려가 역시 똑같이 대풍을 이룬 것이 아닙니까.
농부는 자신의 논에 있는 풍부한 거름기가 가득 들어 있는 물이 아랫 논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아까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해에는 자신의 논을 물 한 방울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튼튼하게 개조하였습니다.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논에는 역시 거름기가 가득한 물이 그득하였지만, 흘러 나갈 곳이 없었기에 고인 물이 썩는 바람에 벼까지 모두 썩어 버려서 커다란 손해를 입었습니다.
‘도움을 청하는 손을 뿌리치지 말고 도와 줄 힘만 있으면 망설이지 말아라. 있으면서도 “내일 줄 테니 다시 오게” 하며 이웃을 돌려보내지 말아라.’ (공동번역성경 잠언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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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0. 기도하는 아빠, 잠자는 아이


매일 밤 9시에 거실에서 아내와 함께 기도합니다. 온 가족 기도회를 하고 싶은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아이들은 9시면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두어 번 함께 기도해 봤는데 아직은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크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참여하는 날이 오겠지요.
기도회를 시작하려 하면 좋은이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기 방문을 닫고 이불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밝은이는 부지런히 이불을 끌고 와서 엄마 옆에 펴고 베개까지 가지고 와서 잠자리를 만듭니다. 기도하는 엄마 옆에 누워 자는 게 좋답니다. 기도를 하다 보면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여간 시끄러운 게 아닌데도 보면 어느새 잠들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도하려고 방바닥에 엎드려 있는 아빠의 등에 달라붙어 있기도 하고 똥침도 하더니 (딱 자세가 나오쟎습니까^^) 그러든 말든 아빠가 기도만 할 뿐 별 반응이 없자 지금은 엄마 옆에 누워 잡니다.
아이는 자면서 자기를 위해 간구 하는 엄마 아빠의 기도 소리를 다 들을 것입니다. 엄마 아빠의 기도대로 아이들이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960편의 이야기가 720쪽에 가득 담겨있습니다.

 


 

밝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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