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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저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야기(최용우)

by 최용우1 2018. 12. 14.

책 구입 책표지 클릭!  722쪽 24300원 http://goo.gl/eVw21Z

 

돌이켜보면 저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엿장수였던 아빠가 그날 들어온 고물 중에 특별히 그림이 많이 그려진 책을 골라서 읽으라고(보라고) 주셨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책은 알 수 없는 글씨가 세로로 씌여져 있고(아마도 한문) 울긋불긋 원색으로 화려하게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남자어른 여자어른 둘이 딱 붙어 막 싸우는데 옷도 다 찢어져 없고 얼굴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입으로 막 무는지 입도 딱 붙어 있고 몸도 서로 딱 붙어있는 그림이 그려진 책입니다.
“아빠 이 어른들은 왜 싸워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아무 말도 안하시고 슬그머니 그 책을 가져가시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중국 화교의 집에서 가져온 춘화(春畵)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가 넘어가는 저녁 무렵이면 오늘은 어떤 책을 가져오실지 은근히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게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입니다. 글씨를 배우고 나서는 책 읽는 것이 너무 좋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주로 동네 만화방을 전전하며 만화책을 섭렵하고 학교 도서실에 있는 책을 다 떼고 교무실에 선생님 책꽂이에 있는 ‘학습지도방법론’같은 책까지 다 읽었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읽었죠.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월간<샘터>를 ‘금강당’이라는 서점에서 100원씩 주고 매달 사서 읽었습니다. 그걸 지금까지 매월 사서 보고 있으니 한 40년 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산 샘터를 한 권도 잃어버리지 않고 지금 다 가지고 있습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가 되어 제 책꽂이 위쪽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군요.

 


‘계림문고’, ‘크로버문고’를 1번부터 순서대로 읽었습니다. ‘소년중앙’, ‘새소년’, ‘어깨동무’ 같은 월간지들은 거의 매달 빠지지 않고 사서 읽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삼중당문고’ 480권을 1번 그리이스로마 신화 부터 순서대로 다 읽어내렸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배를 탔는데 배 안에 약 2천권의 장서가 있는 도서방이 있는 거에요. 우왁! 거기에 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의 ‘대망’ 32권을 단숨에 독파했습니다. 그때 도서방에 ‘인간시장’, ‘꼬방동네 사람들’ 같은 책들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독교 주간 신문사에서 기자도 해 보고, 학교에서 학보도 만들어 보고, 문서선교회를 조직하여 여러 가지 문서들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다른 분들이 쓴 원고를 읽으면서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제가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로 월간지나 주간 신문에 닥치는 대로 글을 썼습니다. 한 10년 동안 1천편 정도 쓴 것 같습니다. 1990년대 초부터 pc통신 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종이 위에 글을 쓰다가 처음으로 자판을 두들기며 화면에 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이지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기독교문학동호회방도 만들어서 활동을 했습니다.(go si를 치면 바로 접속이 되어 일명 ‘고시방’이라고 했었다) 그러다가 하이텔 ‘큰마을’게시판에 어떤 글 하나가 떠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파워 블러거’가 된 것입니다. 그때 하이텔에서 만연필, 다이어리, 가방 같은 선물을 특별관리 차원에서 저에게 막 보내주곤 했었습니다. 하이텔에서 만드는 월간지에 제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때, 신문을 보는데 제 눈에 번쩍 뜨이는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조선일보에 ‘이규태 코너’가 3000호를 넘겼다는 기사였습니다. ‘한 사람이 매일 한편씩 3000편의 글을 쓴 전후무후한 사건’ 이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저를 자극했습니다.
“내가 그 기록을 깨 주게~쓰!!!” 하고 그때부터 하루 한 편씩 10000편 글쓰기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날이 1995.8.12.일입니다. 우선은 하이텔 플라자(큰마을)과 여러 기독 동아리에 ‘햇볕같은이야기’ 라는 타이틀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99년 인터넷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저는 재빨리 인터넷으로 건너와 홈페이지(http://cyw.pe.kr)를 만들고 이-메일로 글을 발송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햇볕같은이야기 아침편지’가 20년 만인 2014년 8월 2일 5000호를 발송하면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평생에 7000호를 목표로 달리던 ‘이규태 코너’는 6701호(2006.2.11)에 선생님이 돌아가심으로 22년11개월의 마라톤을 마쳤습니다. 선생님은 50대에 시작했고 저는 30대에 시작했으니 제가 중간에 죽지 않는 이상 ‘이규태 코너’의 기록을 넘어 충분히 10000호를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햇볕같은이야기 아침편지는 기독교 라디오방송에 매일 한편씩 읽어주는 방송을 몇 년 동안 했고, 기독교 신문에 10년 동안 연재되기도 했고, 여러 출판사에서 단행본 책이 발행되었습니다. 인터넷 여기저기에 글쓴이 이름은 사라지고 없어도 제가 쓴 글들은 수없이 많이 복사되어 퍼졌습니다.


2005년 말에 ‘햇볕같은이야기’에 쓴 글을 약 1천편씩 모아 2권의 합본집을 만들었습니다. 600쪽 700쪽이 넘는 보물 같은 책이 나오자마자 금방 판매가 다 되어 다시 한번 재판을 찍었습니다. 재판도 1년만에 다 나가고 워낙 출판비용이 크게 들어가는지라 더 이상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이 다시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못들은 척 하다가 이번에 교보문고를 통해 다시 내게 되었습니다.
다시 내면서 내용도 대폭 손을 보았습니다. 제목도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이야기’ ‘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이야기’로 바꾸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는 단순히 좋은 글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고 하루에 한 편씩 20년 동안 꾸준히 쓴 책입니다. 그야말로 액기스 같은 글들입니다. 어디를 펴서 읽어도 글 한편 한편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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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역사>

1995.8.12   pc통신 Hitel plaza <햇볕같은이야기> 연재 시작
1997.3-1998.2 창원극동방송 <새아침의 명상>(5:55분)방송1년
1998.3.5    <웃음만들기><사랑만들기>은혜출판사에서 출판
1998.11.4   제1000호 발행
1998-2000  LA라디오서울방송 매주 토.일 저녁<샌디신과 함께>방송2년
1999.3.10   <기쁨만들기>은혜출판사 출판
2000.6.15   <청소부친구가 더 좋은 이유>혜문출판사 출판
2001.12 -2010.1 <크리스천투데이신문>에 10년 동안 연재
2002.4-2003.3 제주극동방송<한낮의 음악편지>(12:30분)방송1년
2003.5.20   햇볕같은이야기 E-메일 회원 10000명 돌파
2005.11.1   햇볕같은이야기 합본 1.2집 펴냄
2008.  KBS-TV <TV동화 행복한 세상> 4편을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방송
2009.11-2010.4 극동방송<모닝칼럼>(금요일 아침7:30)방송 6개월
2010.1     합본 3집 <새벽우물> 펴냄
2014.8.2.   제5000호 발행
2016.3.20.  햇볕같은이야기 시리이즈 ‘교보문고’ 에서 출판

 

<꾸민순서>

1부-하늘을 보세요

2부-반가운 소식

3부-행복한 집

4부-예수님의 마음

 

1.짐의 무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어떤 할머니가 버스에서 내리는데 커다란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시골에서 서울에 사는 자식을 위해 참기름이며 양념 가지를 골고루 싸 오신 것이 분명합니다. 제법 무거워 보이는 보따리인데 할머니는 하나도 안 무거우신 듯 싱글벙글 이십니다.
저는 결혼하기 전에는 어머님이 싸 주시는 보따리를 들고 다닌다는 것이 무척이나 창피하고 귀찮고 남자로서 할 짓이 못 된다는 생각에 보따리를 들고 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후로는 곧잘 김치통이며 양념 보따리를 들고 옵니다. 싸 주신 어머님의 정성과 아내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따리를 들게 한 것입니다.
저는 그 할머니를 바라보며 짐의 무게를 평가하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나이가 들어도 보따리를 기쁘게 머리에 이게 합니다.
억지로 인 보따리는 무척 무거울 것입니다. 같은 보따리라도 사랑으로 이면 아주 가벼워질 것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은 짐의 무게를 가볍게 합니다.
머리에 인 보따리의 크기로 무게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 보따리를 인 사람의 사랑의 마음으로 무게를 따져야 합니다.  -22쪽


2.사랑을 찾습니다


한 사람에게 세 명의 친구가 있었답니다. A라는 친구는 평소에 가장 가깝게 지내며 제일 필요한 친구였고, B도 그런 대로 믿을 만한 친구였고, C라는 친구는 그저 알고 지내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왕의 재판정에 출두하라는 편지가 왔습니다. 이 사람은 틀림없이 자기에게 무슨 잘못이 있어서 벌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미리 겁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갈 용기가 나지 않아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먼저 가장 믿을 만한 A라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딱 잘라서 못 가겠다고 거절했습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어쩔 수 있나요. 그래서 할 수 없이 B라는 친구에게 가서 부탁을 했더니, 그는 왕궁 문 앞까지는 따라가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평소에 별로 어울리지 않은 친구인 C를 찾아갔더니 그는 “좋아! 내가 함께 가 주지! 자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으니 왕에게 가서 내가 자네의 결백을 변호해 주겠네!” 하고 선뜻 나서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때서야 이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누구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이 이야기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임금님의 편지는 이제 그만 살고 하늘나라로 오라는 죽음의 소식이고 친구 A는 재물입니다. 재물이 귀중하기는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인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힘이 없고, 친구 B는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죽음의 문턱까지는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 이상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C는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희생과 아픔이 동반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달가와 하지 않지만, 이 사랑만이 진정한 친구입니다. -23쪽


3.기독교인과 비누장수


기독교인과 비누 장수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무료해지자 비누 장수가 기독교인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세상에 기독교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기독교가 수 천년 동안 사랑과 평화와 믿음에 대해 가르쳐 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죄악으로 가득 차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만 해도 기독교인이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사회는 왜 이렇게 깨끗해지지 않는 것입니까? 왜 이 모양입니까?”
기독교인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후미진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며 놀고 있는데, 옷은 더럽고 얼굴은 꼬죄죄....  기독교인이 말했습니다.
“저 애들 좀 봐요. 비누는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는데 저 애들은 왜 저렇게 더럽지요? 나는 도대체 지금 저 애들에게 비누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누 장수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보슈, 형씨! 비누를 사다가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놈들이 깨끗해지기를 바래요? 내 참!”
기독교인이 말했습니다.
“그래요. 그것이요. 아무리 기독교가 위대한 종교라고 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겐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랍니다. 비누를 사다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깨끗해지기를 바랄 수 있나요?”  -24쪽


 4.잠시 등불을 꺼 보세요


낚시꾼을 가득 실은 배 한대가 그만 폭풍을 만나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기관도 부서져 버리고 점점 날이  어두워지며 칠흑 같은 밤이 다가오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에 쌓였습니다.
그때 누군가 더 어두워지기 전에 등불을 켜자고 하여서 비상 등불을 찾아 불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배를 움직이기 위해 노를 찾아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이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넘쳤습니다.
그러나 방향을 알 수 없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야 육지이고 바다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사람들은 절망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나서서 등불을 끄자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말도 안 된다며, 등불이라도 켜 놓아야 혹시 구조대가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방향을 찾지 않겠느냐고 반대하였습니다.
등불을 끄자고 주장했던 사람이 등불을 스스로 꺼 버렸습니다. 배 안에는 고요가 넘쳤고 얼마쯤 시간이 흐르자 한 사람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불빛이 보인다! 육지의 불빛이 보인다! 우리는 살았다!”
등불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육지의 반딧불 같은 불빛이 주위가 어두워지자 보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위기를 만났을 때 그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넘기는지... 위기는 위험+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시 등불을 꺼 보세요!  -25쪽


5.두드려야 할 곳


미국의 포드 자동차 공장에 거대한 발전기 한대가 있는데 공장 전체의 동력을 공급하고 있는 중요한 기계여서 여간해서는 고장이 나지 않도록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이 발전기가 그만 멈추어 버렸습니다. 회사에 비상이 걸리고 수리공들이 총동원되어 고쳐 보려고 했으나 도무지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사장은 당시 전기 분야에 있어 제1인자라 자처하는 사람을 수소문해 모시고 왔습니다.
그 기술자는 가지고 온 망치로 기계의 몇 군데를 톡톡 두드렸을 뿐인데 그 거대한 발전기가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닙니까!
며칠 후 포드 사장 앞으로 청구서가 날아왔는데 자그만치 1억 달러 나 되었습니다. 놀란 포드는 기가 막혀 청구서를 되돌려 보내며 메모를 붙였습니다.
“아니, 그래 망치로 몇 번 두드리고 1억 달러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요?”
며칠 뒤 답장과 함께 청구 내역이 왔습니다.
1.망치로 두드리면서 일한 값 : 10불
2.어디를 두드려야 할지 알아낸 값 : 99999990불
인생의 문제를 풀기 위해, 사람들은 황금을 두드리기도 하고, 권력을 두드리기도 하고, 점쟁이를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인생 문제의 어디를 두드려야 할지 정확히 아시는 분이십니다. -26쪽

 

6.예배시간 풍경


1.설교시간에 멀거니 강단을 응시하는 멀대파
2.주보에 밑줄 긋고 교정까지 보는 꼼꼼파
3.졸면서 끄덕끄덕 콤마를 찍는 아멘파
4.수시로 시계를 들여다보는 안절부절파
5.옆 사람과 글로 대화하는 청각장애파
6.예배 후에 있을 회의만을 생각하는 회의 염려파
7.설교시간에만 성경읽기로 시간 떼우는 나홀로파
8.찬송 부를 때 입만 벙긋대는 붕어파
9.기도시간의 틈을 노려 묵상(?)에 잠기는 기회주의파
10. 누가 왔나, 안왔나 두리번 거리며 인원 체크하는 경비파
당신은 어떤 유형?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신령과 징정으로 예배드리는 순정파가 됩시다!


7.우물파기


가뭄 때문에 농민들의 마음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여기저기서 물길을 찾아 우물을 판다는 뉴스입니다.
옛날 어떤 동네에 우물 파는 전문가가 있었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몇 번이고 실패해야 겨우 우물 하나를 팔 뿐이었으나 그 사람은 땅을 팔 때마다 우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습니다.
그 사람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쉽습니다. 저는 한 번 우물을 파면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파 내려갑니다. 그러니 파는 곳마다 우물을 만들었지요.”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히10:38)


 8.지금, 힘드신 분들께


독수리 이야기를 들어 보셨습니까?
독수리는 험한 산 벼랑 바위 중턱에 둥지를 짓고 새끼를 낳습니다. 이 둥우리는 그냥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뾰쪽한 돌멩이랑 가시덤불을 쌓은 다음 그 위에 양털이나 동물의 가죽으로 덮어서 만듭니다. 독수리 새끼는 이 둥우리가 포근하고 아늑한 곳으로만 알고 지냅니다.
그러나 새끼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어미 독수리는 둥우리를 마구 흔들어 버립니다. 그러면 둥지 밑에 있던 뾰족한  돌멩이며 가시덤불이 드러나 그것에 찔려 새끼가 둥지를 탈출하면 비로소 비행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에게도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서는 ‘둥우리의 아픔’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고통스럽고 힘든 일을 많이 당합니다. 그러므로서 우리는 좀 더 넓게 삶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둥우리의 가시가 드러나 아플 때 그때는 오히려 은총을 받을 때입니다. 그냥,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지 말고 날개를 움직여 비상 하십시오!
저. 푸. 른. 하. 늘. 로 !


9.제일 악한 사람


프란시스코 수도사에게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악인이라고 생각합니까?”
“세상에서 제일 악한 사람은 바로 나지!” 제자는 빌라도나 가룟 유다 쯤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스승님 같은 위대한 수도사가 가장 악한 사람입니까?”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지. 아마 모르긴 몰라도 열 사람이 받을 은혜를 혼자서 받았을거야. 그런데도 아직 나는 이 모양 아닌가? 만약 내가 받을 은혜를 열 사람에게 나눠주었더라면 열 사람이 뭐가 되어도 되었을 것 아닌가. 그러니 내가 제일 나쁜 놈이지.”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많은은혜를 받았습니다.
물질을 받았으면 물질의 봉사를, 건강의 축복을 받았으면 복음을 위하여 몸을 던지고, 권세와 명예를 받았으면 그것으로 충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프란시스코 보다 더 큰 제일 악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10.목욕물과 함께 아이를


어떤 아이가 바닷가에 서서 지나가는 큰 여객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자기를 배에 태워 달라고 고함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옆에 서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던 어떤 어른이 말했습니다.
“얘야,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 차는 손을 흔들어 불러 세울 수 있지만 여객선은 그렇게 할 수 없단다.”
그런 말에는 조금도 구애받음 없이 아이는 계속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객선에서 작은 보트가 한 척 내려지더니, 선원들이 바닷가를 향해 노를 저어 와서 아이를 배에 태웠습니다. 보트에 올라탄 아이가 깜짝 놀라는 어른에게 소리 쳤습니다.
“아저씨, 제가 바보짓을 한 게 아니란 걸 아셨죠? 전, 제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했던 거예요. 여객선 선장님이 제 아버지시거든요”
어떤 사람이 아기를 목욕시키고 난 후 목욕물을 버리면서 “앙, 더러워!” 하고 아기까지 버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더럽다고 해서 예수님 까지 버리지는 마십시오.
어리석은 짓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짓이 무슨 짓인지 안다면 어리석게  보이지 않을 겁니다. 위 이야기의 아이처럼....


11.왜 뽀뽀해 주지 않으세요?


어느 노처녀가 젊은 목사님을 찾아가 따졌답니다.
“목사님은 왜 성경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으세요?”
당황한 목사님은
“제가 어떤 면에서 성경 말씀을 행하지 않았는지요? 자매님께서 지적해 주시는 것이 옳으면 지금부터라도 행하지요”
그러자 노처녀는 성경 베드로전서 5장14절을 펴 읽었습니다.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피차 문안하라 - 이렇게 되어 있는데 한번도 행하지 않으셨잖아요”
우리의 인사 중에 “밤새 별고 없으셨습니까?” 가 있습니다. 옛날부터 주변 나라들의 침략을 종종 받았던 시절과, 군사 독재 시절 납치와 구금이 횡행하던 시절에 주로 썼던 인사입니다.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에는 “식사 하셨습니까?” 가 인사였고 지금은 “바쁘시죠?” 가 인사입니다.
히말라야 산중 티베트의 아주 독특한 인사 예절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볼 때는 너무나 우스꽝스럽지만 그들에게는 아주 진지한 예의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 인사 할 때 그들은 서로 허리를 구부리며 두 손과 혀를 앞으로 내민다고 합니다. 손을 펴 내미는 것은 무기를 갖지 않았다는 표시요 혀를 내미는 것은 그 입에 악한 말이 없다는 의미랍니다.
어느 누구를 대할 때에라도 마음이나 혀에 악한 것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정으로 상대를 염려하고 걱정하여 하는 아름다운 인사를 나눕시다. 샬롬!


12.다섯가지 비밀


경륜이란 우주를 통치하시고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우리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경륜에는 다섯가지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각각 사랑하십니다. 어떻게 위대하신 하나님이 감히 나 같은 사람을,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일일이 사랑하실 수가 있습니까? 우리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비밀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그 사랑을 실천하시려고 세상으로 오셨습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자는 곧 하나님을 본 자라 하였습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세상에 섬김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는 자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섬기시되 죽기까지 섬기시는 자로 오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막10:45)
넷째는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삼일만에 부활하셨다는 비밀입니다. 그야말로 비밀의 극치라 하겠습니다.
다섯째는 하나님은 이 비밀을 아멘으로 믿는 사람을 자신의 자녀로 인정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멘 믿습니다.


13 .먹을 수 없는 것은


앞을 보지 못하는 분들의  답답함을 눈뜬 사람이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만,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불편하기는 하나 그 세계에 적응해 있음을 봅니다. 보지 못함은 곧 어두움입니다. 그러나 개안수술을 하면 맹인들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각에 의존하여 보는 것이 보는 것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밥 ㉡떡 ㉢똥 ㉣사이다 중에서 먹는 것이 아닌 것은 몇 번입니까?
대부분이 ㉢똥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똥은 사람이 먹지 않을 뿐 개가 먹습니다.  
답은 ㉣사이다입니다. 사이다는 먹는다고 하지  않고 마신다고 하지요.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면 이렇듯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볼 수 있는 중요한 것을  무의식적인 선입견으로 거부해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기독교에 대한 선입견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기독교에 문제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더러운 점만 보고 정작 중요한 것을 못 본다면 위의 퀴즈 중 ‘똥’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저는 제가 믿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보는 시각을 조금만 너그럽게 갖는다면 정말 중요한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 .고양이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그만 우물에 빠졌습니다. 그 우는소리를 듣고 농부가 달려왔습니다. 우물 밑을 내려다보니 새끼 고양이가 물 속에 나와 뾰쪽하게 튀어나온 돌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농부는 급히 양동이에 끈을 매어서 우물 속으로 내려 보낸 후 어떻게 해서든지 고양이를 양동이 속으로 유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새끼 고양이는 작은 앞발을 뻗어 양동이에 오르려다가는 발을 다시 거두고 절망적으로 울어댔습니다. 양동이 안에 약간의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겁이 나서 그렇게 움츠린 것입니다.
마침내 새끼 고양이는 지친 나머지 하는 수 없다는 듯 양동이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농부는 그것을 끌어올려 땅바닥에 고양이를 안전하게 놓아주었음은 당연합니다.
살 수 있는 길이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간의 물기가  두려워서 결국 자기 몸이 피곤해지고 아무 방도가 없을 때에야 몸을 맡기지 마시고 오늘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께 나아오세요.  
기독교에 대한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일단 뛰어들어 보세요. 하나님께서 구원으로 이끄시는 것은 간단하며 순식간에 이루실 수 있는 것입니다. 


 15.생명의 힘


생명이 있는 것은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무서운 힘이 있습니다. 씨앗을 보면 단단한 땅을 뚫고 그 연한 순이 올라옵니다. 바위 틈새기에 떨어진 씨도 뿌리를 내려 때로는 바위를 갈라놓기도 합니다.
언제 굴러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부엌의 가스레인지 아래에서 순이  한 뼘이나 자란 양파 한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물 한 방울 없는 그 캄캄한 곳에서 때때로 따뜻한 가스레인지의 열을 받아 스스로 싹을 틔운 양파를 끄집어내 컵에 물을 담은 후 양파를 세워서 창가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경외스러운 생명의 신비로움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생명. 내 안에 생명이 있다면 그 생명은 언젠가 살아날 것입니다. 그 생명은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열망입니다. 환경이나 돈이나 그 무엇이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바위틈에서도 살아야겠다는 간절함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그래서 더욱 절절히 가슴으로 받나 봅니다.


16.사탄이 웃는다


성경은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죠.
내일 아침부터 읽겠습니다.
전도는 선택이 아니요 필수적인 성도의 의무이자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이니 전도하겠습니다. 내일부터 하지요.
기도는 신앙인의 호홉! 기도는 모든 문제 해결의 마스타 키! 기도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새벽기도부터 나가 기도하지요.
봉사는 믿음의 그림자. 하늘에 쌓는 저축. 순종하는 마음으로 내일부터 열심히 봉사하렵니다.
찬송은 곡조 붙은 기도.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정수기. 하나님이 가장 기뻐 받으시는 찬송을 열심히 내일부터 정말 열심히 부르겠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 사랑은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게 하는 힘! 사랑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내일부터 당장 실천하겠습니다. 믿어 주세요
지금 하세요.
우리에게 내일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내일! 내일 하겠다는 말은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해야 할 일이 생각나거든  바로 지금! 지금 하세요.


17.꽃이 됩시다


누구나 꽃을 보면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화려한 꽃다발 하나만으로도 병상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한 송이의 장미꽃으로도 사랑의 마음 전하기에 충분하고 아, 시상식 장에 꽃이 없다면 그 분위기가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돌담 아래 한 이름 없는 풀꽃 하나만 가지고도 우울했던 기분이 풀어집니다. 아침 교실의 꽃병 하나는 하루의 시작을 신나게 하고, 꽃향기는 세상 모든 나쁜 냄새를 없애 버립니다.
이 세상에는 25만 가지의 꽃이 있으며 25만 가지의 꽃씨를 한꺼번에 뿌려도 그 어느 것도 자기가 피워야 할 꽃의 의무를 잊은 채 다른 꽃으로 피지  않고 꼭꼭 지어진 대로 자기의 의무를 다하곤 합니다.
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랑의 표시입니다. 오늘날 인간들은 땅을 오염시키고 황폐하게 하여 꽃이 피어 있을 공간을 점점 줄여 가고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는”(이사야 35:1-2)그 날, 바로 그날을 소망케 합니다.
참으로 꽃과 같이 말없이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 하는 우리가 됩시다. 씨앗이 그 어디에 떨어지든 가냘프고 연한 뿌리를 내리려 몸부림치는 그 아픔과, 만고 끝에 한 송이 꽃을 피워 바람에 흩날리는 그 환희를 본받읍시다. 이제, 우리 조용히 꽃이 됩시다.


18.고함지르기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의 어떤 마을 사람들은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벌채를 합니다. 나무가 너무 커서 도저히 도끼로 쓰러뜨릴 수 없을 때, 그 사람들은 나무에 대고 고함을 질러서 쓰러뜨립니다. 신통력을 가진 나무꾼이 새벽마다 나무에 올라가서 나무에 대고 갑자기 목청껏 고함을 지릅니다. 이런 일을 30일 동안 되풀이하면 나무는 끝내 죽어서 쓰러지고 맙니다. 왜냐하면 고함이 나무의 영혼을 죽이기 때문이랍니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그것은 언제나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순진무구한 사람들의 특이한 풍습입니다.
그런데 과학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고함을 지르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는 순진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전만 삼켜 버리는 커피 자판기에 대고 소리를 지르다 못해 그 무거운 기계를 흔드는 사람들. 금방 산 전화카드를 통화할 수 없다며 뱉어 내는 공중전화기도 고함소리와 함께 가장 많이 주먹으로 얻어맞는 기계입니다. 은행의 현금 자동지급기는 돈이 조금만 늦게 나와도 성급한 사람들이 ‘실행’ 버튼을 다다다다다 눌러 대서 고장이 잘 난답니다. 엘리베이터의 문 닫힘 버튼은 너무 눌러서 반질반질 윤이 나구요 (가만 두어도 닫히는 것을... 빨리 문 닫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뭐 하려고 그러는 것인지) 
어쩜 자판기나 공중전화기 현금 자동지급기 같은 기계들이 고함소리를  들어서 그렇게 자주 고장이 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9.하늘의 집


춥고 배고픈 겨울밤. 나그네 신세로 런던의 호화 저택가를 거닐 때 평화로운 어느 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보고 감동을 받은 존 호와드는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라는 유명한 노래를 만들었다지요.
초등학교 2학년 때던가 무슨 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했던 저는 학교에서 저금을 할 때마다 누가 많이 했나 게시판에 빨간 막대그래프를 그리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막대그래프의 키가 제일 작아 무슨 저축대회 에서 우리 반이 상을 놓친 역적(?)으로 지목이 되던 날!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그것은 엄마의 주머니 속에서 1만원을 훔쳐 저금을 한 것이지요. 대부분 500원 1000원씩 하는데 1만원을 한 나의 빨간 막대기는 단숨에 쭈욱 올라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나의 완전 독무대도 잠시뿐, 그날 밤 건장한 삼촌의 지원을 받은 엄마가 무서워 집을 나와 볏짚을 쌓아 놓은 논 한가운데서 별을 보고 누워 밤을 지샜습니다. (그놈의 별 참 맑기도 하더군요)
아침 일찍 나의 발길은 저절로 어... 어... 해도 집이 있는 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글쎄 그 이른 새벽에 엄마는 대문 앞에 서 계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부모 형제가 함께 하는 육신의 안식처 집보다 더 귀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그보다 더 귀한 것은 하나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하늘의 집입니다. 그곳은 영혼의 고향입니다. 아버지의 집입니다.


20.천국 예약


미국인의 한 일행이 런던을 떠나 리버플로 가는 길에 노스웨스턴 호텔에 머물기로 결정했으나, 그들이 도착하였을 때 그곳은 여러 날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크게 실망한 그들이 짐을 챙겨 들고 떠나려 하는데 마침 그때 한 여자가 자기는 남아 있겠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다른 곳으로 방을 구하러 가지 않겠다는 말입니까?”
“저는 며칠 전에 미리 전화로 방을 예약했거든요”
예수를 믿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우리의  방을 미리 예약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천국에 빨리 방을 예약하십시오!


 21.인생을 망치는 방법


1.아름다운 꽃이 많이 피어 있는 꽃밭을 망치는 방법 -꽃밭에 들어가 발로 밟고 불을 지르고 꽃을 꺾고 나무를 파내고
 그러나 그렇게 수고를 하지 않아도 쉽게 망칠 수 있는 방법은 꽃밭을 그냥 내버려두면 됩니다. 그러면 잡초가 무성해지고 벌레가 생겨서 저절로 망쳐집니다.
2.친구간의 우정을 망치는 방법 -돌아다니면서 마구 헐뜯고 비방을 하면 그 친구와의 우정이 크게 금이 갈 것이고
 그러나 그렇게 수고하지 않아도 그 친구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그냥 내버려두면 됩니다.
3.내 인생을 망치는 방법 -방탕하고 법을 어기고 타락해 버리고 건강을 마구 상하게 하고
 그러나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세상이 악하게  돌아가는 대로 그냥 편하게 두면 나는 저절로 망할 겁니다.
4.영혼을 망치는 방법 -하나님의 진리를 철저하게 반대하며...
 그러나 그렇게 수고할 필요가 없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내 영혼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면  됩니다.
아무런 관심도 갖지 말고 아무런 생각도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자신을 내버려 두십시오. 그러면 나의 인생, 내 영혼은 무참히 망가져 어두운 곳으로 달려가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22.바른 일꾼


미국 리버사이드시에는 시청 가까운 곳에 마틴 루터 킹목사의 동상이 있고, 그 동상과 마주 바라보이는 곳에 도산 안창호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곳은 도산선생께서 1902년 24세 되던 해 한인 노동자들과 오렌지 밭에서 일을 하며 지낸 곳입니다.
당시 그곳에 700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술마시고 노름하고 서로 싸움하느라 신용이 떨어지고 일감도 제대로 얻지 못했습니다. 그때 젊은 도산 선생이 와서 오렌지를 정성스럽게 따는 것이 겨레사랑의 길이라고 가르치며 한인사회를 개조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 노력이 열매를 맺어 노동자들의 생각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독립운동 자금을 걷어 상해임시정부를 수립 운영하는 일을 뒷받침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대가 나라를 사랑 하는가? 그러면 먼저 건전한 인격이 되라”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이 될 공부를 아니 하는가.”
지금 교회나 세상이나 바른 일꾼, 바른 지도자가 없다고 모두들 걱정합니다. 이제 걱정은 그만하고 우리 모두 지금부터 작은 일부터 바르게 실천하는 ‘바른 일꾼’ 공부를 시작합시다.


23.어린이 선생님


나이 들수록 얼굴이 굳어지는데 어린이처럼 잘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에 지쳐 주눅 든 얼굴이 아니라 삶의 기쁨이 솟아나는 얼굴 생기가 넘치면 좋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굳어져서 울음을 잃어버리고 사는데, 어린이처럼 잘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슬퍼서 울어야 할 때도 실없이 웃는 못난이가 아니라, 가슴이 저며 올 때는 흐느껴 울고 세상일이 안타깝고 분할 때는 온 몸이 울리고 하늘과 땅이 울리게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는 더불어 사는 이입니다. 엄마, 아빠 없이 못 살고 친구 없이도 못 삽니다.
어린이는 ‘얼-인-이’, ‘얼을 인 이’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어린이란 늘 어버이를 생각하고 하늘을 향해, 내일을 향해 열려 있는 이 아닌가? 어린이를 선생님 삼아 배우고 싶습니다.


1019 .핵 폭탄 터트리는 법

 

그리스도인에게는 원자폭탄보다도 더 위력적인 무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전쟁을 이기게도 하고, 산을 옮기게도 하며, 불치의 병을 씻은 듯 치료하기도 하고, 죽은 자도 살리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만능’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과연 그 말은 틀림없이 맞는 말입니다. 기도는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그런데 왜 기도해도 어떤 사람은 일만번이나 응답을 받기도 했다는 그런 능력이(응답이) 아무에게나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요?
과연 기도는 핵폭탄 입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핵폭탄을 잘못 다루면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오는 것처럼 기도도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너무 성급하게 기도합니다. 열매를 단숨에 거두려 욕심 가득한 기도를 합니다. 또한 이기적인 기도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기도들은 응답되어도 유익이 없습니다.
신병에게는 실탄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총을 실수 없이 다룰 만큼 훈련이 된 후에 비로소 실탄을 줍니다.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엔진의 힘만 세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바퀴나 브레이크가 먼저 엔진에 맞게 준비되어 있어야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이지요.
눈치 채셨습니까?
당신의 기도가 핵폭탄처럼 터지지 않는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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