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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

by 최용우1 2016. 1. 7.

(사진:최용우)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

 

젊었을 때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라는 책을 읽은 이후로 나의 삶은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 같은 지향(志向)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이름도 ‘들꽃피는교회’요 매월 펴내는 월간지 이름도 ‘들꽃편지’요, 급기야 아내가 들꽃을 덕어서 꽃차를 만드는 ‘인숙꽃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라는 책을 쓰신 분은 저의 정신적 자양분을 공급하는 영적 스승님이 되시었습니다. 최근에 그분이 쓰거나 번역한 책을 정리해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책만 120권이 훌쩍 넘었습니다.
책을 발행 연도별로 정리해서 대충 쭉 훑어보았습니다. 그분의 ‘예수 정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시류에 편승하여 이쪽으로 붙었다가 저쪽으로 붙었다가 했다면 벌써 그분을 떠났을 터인데, 그분은 마치 몇 백년 동안 한자리에 그대로인 동구 밖 느티나무처럼 변함이 없었습니다.
스승으로 자처하는 사람은 많지만, 스승으로 따를만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저에게 이런 영적 스승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그것도 아주 일찍부터 큰 고민 없이 앞서가시는 스승을 바라보며 따라갈 수 있었으니 저는 얼마나 큰 복을 받은 사람입니까!
우리의 영원한 영적 스승은 ‘예수 그리스도’시지만, 그분은 2천년 전에 하늘로 승천하시었습니다. 그분은 약 2년 반 정도의 공생애 사역을 통해서만 그분의 모습을 보여 주셨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라 살고 싶어도 그분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중년, 장년, 노후의 모습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예수님을 따라 살기는 불가능합니다.
이 땅에서 ‘예수 정신’을 사는 영적 스승을 만나고 그분을 따라가는 삶은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실제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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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5400] 2016.1.7.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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