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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가장 오래된 집

by 최용우1 2016. 1. 9.

(사진:최용우)

 

 

□가장 오래된 집

 

예산 수덕사 대웅전은 1940년에 수리했을 당시 나온 묵서명(墨書銘)에 의하여 그 건물의 건축 년대가 백제시대인 1308년임이 확인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인정되었습니다. 
그 모양이 매우 안정적이고 주변 산과 어우러져 보기에 좋습니다. 저는 그 건물의 기둥에 손을 대고 감탄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하기도 하고 이 건물이 교회 건물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 교회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은 1898년에 지어진 정동교회입니다. 고딕 양식의 북미계통 건축물입니다. 이 교회의 형태가 이후로 지어지는 한국교회의 모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마치 교회는 이렇게 지어야 한다는 모델 하우스가 된 것이지요. 그러나 최초의 교회 건물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 건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통 한옥 형태의 교회당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은 충남 강경에 있는 북옥교회당입니다. 1923년 이인법 목사가 설계를 해서 만든 36평 목조건물인데, 출입구가 두 군데여서 남녀가 따로 출입하였고 서까래를 기준으로 남자와 여자가 앉는 위치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교회당이고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논산시장이 출입통제를 하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씨앗이 발아 하여 싹이 나고 자라려면 반드시 흙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 떨어진 복음의 씨앗이 나고 자라기 위해서는 한국의 흙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다른 말로 ‘토착화’(土着化)라고 합니다. 그런데 씨앗이 한국 땅에 떨어지지 않고 어딘가에서 가지고 온 화분에 떨어져 그 화분의 크기 이상으로는 자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 기독교의 현재 모습입니다.
언제쯤이나 기독교는 외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진정한 ‘한국형 기독교’가 될까요? 언젠가 되긴 하겠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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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5402] 2016.1.9.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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