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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바다 속 깊은 곳

by 최용우1 2015. 12. 9.

(사진:최용우)

 

 

□바다 속 깊은 곳

 

일반적으로 수심 200m이상의 바다를 심해라고 하고 말 그대로 ‘깊은 바다’입니다. 전 세계 바다의 평균 깊이는 3730m로 웬만한 산보다 더 깊습니다. 우리나라를 통으로 들어서 바다 속에 집어넣으면 가장 높은 백두산도 아득한 바다 아래로 가라앉고 말지요.
그 바다 속 깊은 곳엔 무엇이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해양과학자들도 대충 짐작만 할 뿐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말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한 가지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끊임없이 소금이 나오는 맷돌! 옛날 어느 나라에 말만 하면 무엇이든지 나오는 맷돌이 있었는데 이웃나라에서 그 맷돌을 훔쳐가지고 달아나다가 바다 위에서 정말 다 나오는지 보려고 ‘소금’을 불렀더니 정말 소금이 나왔답니다. 그런데 도둑들이 멈추는 주문을 모른 거에요. 그래서 소금이 배를 채우고 바다에 가라  앉아서 지금도 계속 소금을 만들어 내고 있답니다.ㅎㅎ
사람의 마음은 바다처럼 생겼습니다. 마음의 껍데기에는 감각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물결이 흔들리고 파도가 칩니다. 그러나 감각이 미치지 않는 더 깊은 심중에는 요동함도 없고 흔들림도 없는 고요한 세계입니다. 심리학자들은 그 공간을 ‘잠재의 세계’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이 그곳에 있습니다. 깊은 기도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그 마음의 깊은 곳에 내려가는 기도입니다. 그곳에는 멈추지 않고 나오는 소금 맷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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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5379] 2015.12.9.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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