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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 강요하지도 당하지도 말자

by 최용우1 2013. 7. 24.

 (사진:최용우)

 

강요하지도 당하지도 말자

요즘 방송에서 잘 나가는 김아무개 교수의 청춘강의가 인기여서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그분의 강의의 특징은 '예. 아니오'만 할 뿐 듣는 청중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강요를 안 하더군요. 자신은 있는 사실을 전달만 할 뿐 판단은 청중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듣는 청중들도 큰 부담이 없으니 그분의 강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에서 잘 나가는 여자 김아무개 강사의 맨토 강의가 인기라 해서 들어봤습니다. 그분의 강의의 특징은 습관적으로 '그쵸? 그렇죠? 그렇잖아요. 내 말이 맞잖아요.' 하면서 청중들이 억지로라도 자신의 주장에 '동의'를 하게 하더라구요. 동의하고 싶지 않은 내용도 많은데 '그쵸?' 하고 억지대답을 유도하는 게 무척 부담스러웠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누군가에게 강요당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집안 식구들에게 '가장의 생각'을 강요하는 일은 아주 흔히 일어나는 잘못입니다. 권력자들은 '국민을 위하여'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면서 정작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묻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마음대로 자기가 정하고 그것을 국민이 원한다면서 밀어붙이는 게 권력자들이 흔하게 저지르는 잘못입니다. 자본가들은 스스로 '최고, 제일, 최초, 인정'이런 단어들을 자신들의 제품에 붙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야 한다고 강요하는 잘못을 무수히 저지릅니다.
키게로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기처럼 생각하고 자기처럼 행동하기를 강요하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까? 특히 목회자들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 전하면 그만인데, 꼭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설교에 섞어서 성도들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강요하기를 좋아합니다. 정작 본인은 그렇게 하지도 않으면서 말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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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704] 2013.7.24.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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