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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 하나님의 아찔한 사랑

by 최용우1 2013. 7. 26.

 (사진:최용우)

 

하나님의 아찔한 사랑

어거스틴(Augustine 354-430)은 '하나님은 마치 이 세상에 나 한사람 밖에 없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60억 인구와 온세상 우주 만물을 일일이 관여하시려면 얼마나 바쁘시고 힘드시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하나님께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나같은 사람을 마치 이 세상에 나 한사람 밖에 없는 것처럼 아찔한 사랑을 하신다니... 여러분은 믿어지십니까? 저는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면 좀 더 가까이 하고 싶고, 함께 있고 싶고, 함께 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최고의 사랑은 1대 1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1대 1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의 눈 앞에서 나의 얼굴을 보시고, 나의 코 앞에서 내 숨결을 느끼시고, 그것도 모자라 내 심장 속에 자리잡고 사시면서 함께 숨을 쉬십니다.(시139:1-4,17)
하나님은 내가 눈 한번 깜빡이는 것 조차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시며, 아침에 머리를 감다가 빠져버린 머리카락이 몇 가닥이고 아직 머리에 남아있는 머리카락이 몇 가닥인지조차 날마다 세고 계십니다. 내가 무엇을 먹고 싶어하는지, 무엇을 갖고 싶어하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미워하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아이고... 큰일났네. 내가 응큼한 생각을 하고, 누구를 싫어하는지조차 다 알고 계신다는거야?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그것들을 보시면서 책망하시는게 아니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하십니다. 정말 나의 눈길 한방에 훅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마도 바람에 파르르 나풀거리는 솜털 하나까지도 그렇게 보실 것입니다.
나에 대한 하나님의 이런 아찔한 사랑의 관심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감사하고 고마운 느낌이라면 '서로 사랑'하는 게 맞고요 심히 부담스럽다면 하나님의 일방적인 '짝사랑'입니다. 언제까지 하나님께서 짝사랑을 하게 하시렵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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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706] 2013.7.26.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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