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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손을 부지런히 씻어라?

by 최용우1 2009. 2. 28.

 

*사진을 클릭하면 5편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손을 부지런히 씻어라?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어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마가복음7:3)
위생상 당연히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을 씻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은 손을 씻되 '부지런히' 씻었다??? 언 듯 보면 청결하게 하기 위하여 매우 애를 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물이 귀한 지역이라 그들은 '부지런히' 씻고 싶어도 그럴만한 물이 없습니다.
 '부지런히'로 번역된 '퓌그메'라는 헬라어 단어는 '부지런히' 라기 보다는 '주먹 쥔 손을 문지르다'는 의미가 더 정확합니다. '장로들의 유전'에 보면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물의 양, 물 속에 손을 어느 정도까지 넣어야 하는지, 손을 비비는 방법, 손을 씻는데 걸리는 시간, 다섯명 이하가 모였을 때 손을 씻는 방법, 다섯명 이상일 때 방법등... 별 시시콜콜한 것까지 규칙으로 만들어서 지켰습니다.  '부지런히 씻는다'는 말은 길을 갈 때 물이 없으므로 주먹 쥔 손을 서로 비벼 손을 씻는 흉내는 것으로 씻은 샘 친다는 것입니다. 하하 웃기는 코미디지요? 성경에는 당연히 그런 규칙들이 없으므로 예수님은 코미디를 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이 지금 그걸 문제삼은 것입니다.
요즘 교회 안에도 성경에는 없는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이라며 목숨 걸고 행해지는 코미디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 대표적인 것이 사도들이 만든 적도 없는 '사도신경'을 외우느냐 안 외우느냐를 가지고 그 교회를 '이단'이다, '아니다' 하고 판단하는 일입니다. '사도신경'같은 신앙고백문은 '사도신경'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느 것을 받아들여 암송을 하든 그것은 각 교회와 목회자의 자유입니다. '사도신경'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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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449] 2009.2.28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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