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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기차와 달팽이

by 최용우1 2008. 7. 16.

 

*사진을 클릭하면 5편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차와 달팽이

달팽이는 매일 자신의 머리 위로 시간마다 지나다니는 기차 소리가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답니다.
하루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오늘은 내 기차를 세워놓고 따끔하게 혼 좀 내놓아야겠다" 하고 철로 중앙에 있는 침목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더듬이를 한껏 뽑아 세우고 멀리서 달려오는 기차를 노려보면서 힘껏 소리를 쳤습니다.
"서지 않으면 기차를 탈선시키고야 말겠다!"
기차는 크르르릉 달려오더니 달팽이 머리 위로 휙 지나가 버렸습니다. 달팽이는 돌아서서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는 기차를 바라보며 소리쳤습니다. "도망가지 말고 그 자리에 서! 비겁한 겁쟁이 같으니라고..."
달팽이의 용기는 가상하지만, 그렇게 해서 기차가 멈추지는 않지요.
달팽이가 기차에게 대든 것처럼, 요즘 하나님께 대드는 용감한 사람들을 자주 본다니까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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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272호 2008.7.16ㅣHome지난호무료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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