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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2989]화장품사랑

by 최용우1 2007. 7. 18.

장미-마갈리ⓒ최용우*사진을 클릭하면 5편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화장품 사랑

 한 청년이 목사님을 찾아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목사님, 사실은 교회 안의 한 자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오, 그거 참 잘된 일이오."
"그녀를 생각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그 자매는 너무 예쁩니다. 꼭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목사님, 도와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런데 형제의 그 사랑은 진실한 사랑입니까?"
"진실한 사랑입니다. 확신합니다."
"그럼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매의 집 대문 밖에서 한 시간만 서 있다가 오십시오. 물론 자매에게 들키지 않도록 은밀히 서 있다가 와야 합니다. 그 이후에 내가 형제를 도와 드리겠소." 청년은 목사님의 부탁대로 다음날 자매의 집 대문 밖에 서 있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착각을 했나봅니다. 대문밖에 서 있었더니 아침에 자매의 화장을 하지 않은 쌩얼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음... 형제의 사랑은 '화장품 사랑'입니다. 그건 진실한 사랑이 아닙니다. 여자들은 집 안에서와 집 밖에서의 얼굴이 다르답니다. 가면을 사랑하면 가면이 벗겨질 때 사랑도 벗겨지지요. 진실한 사랑은 영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잘 아셨습니까?"
인도인 스와미의<행복한 삶의 기술>이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를 제가 약간 현대적으로 각색해 봤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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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9호 2007.7.18 ㅣHome지난호표지사진1995.8.12 창간편집.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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