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118번째 쪽지!
□소리라도 크게
1.요즘 아내가 꼭 챙겨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싱어게인’인가 하는 노래경연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노래를 불렀으나 지금은 잊혀진 가수들이나, 실력은 있지만 그 실력을 펼쳐볼 기회가 없었던 가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한분 한분의 실력이 장난 아닙니다.
2.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노래’를 잘합니다. 옛날부터 ‘흥의 민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야에 숨어있는 고수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런데... 왜 나는 노래를 못 부르냐고요.ㅠㅠ
3.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어떤 음역대의 목소리가 안 나오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소리를 내지르는 것도 요령이 있는데 과거에 잘 모르고 통성기도한다고 성대를 막 사용하다가 어떤 음역대가 상해버린 것이죠. 어떤 음이 안 나오니 비슷한 가성을 냅니다. 마치 부흥사들이 목소리가 상해서 개구리 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4.오래전에 아무개 목사님이 저에게 찬송을 한 곡 시켜보더니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소리라도 크게 내시오.” 아마도 찬송 인도를 시킬 목적으로 테스트를 해 본 것 같은데 영 아니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소리라도 크게! 그런데 찬송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다 저의 큰 목소리를 따라오면서 음이탈을 합니다. 그래서 큰 소리로 부르는 것도 민폐라 그만 두었습니다. 요즘엔 ‘자동반주기’에 맞춰서 부르고 있는데... 맨날 자동반주기와 싸웁니다.
“야! 자동연주기답게 제대로 좀 혀봐.”
“주... 주인님이 잘 못따라 오시는 건데요.” ⓒ최용우
♥2021.12.22.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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