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6390] 방탄소년단과 기독교

	□방탄소년단과 기독교 인류의 긴 역사를 고찰해 보면서 기독교와 불교가 다른 점을 살펴보면, 불교는 ‘순응형 종교’라서 사회 현상에 대해 항상 뒤늦게 마지못해 따라오는 종교이고, 기독교는 ‘반응형 종교’라서 사회 현상에 대해 항상 앞에서 끌고 가는 종교였습니다.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500년 조선 사회를 타락시키고 몰락한 유교의 대안으로 이 사회를 끌고 가는 종교였습니다. 일본 침략시대 교회는 독립운동의 근거지였고,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국민계몽운동을 하고 그 숫자는 작았지만 기독교의 영향력은 사회의 구심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때 술과 담배에 쩔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기독교는 ‘금주 금연’을 선포하고 기독교인이 되려면 술과 담배를 끊게 합니다. 그리고 그 전통은 비록 희미하게나마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침략자들은 가장 눈엣가시 노릇을 한 기독교인들을 잡을 방법을 연구하고서는 기독교인들에게 ‘당근’을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기독교는 친일파가 되고 수구파가 되고 정권에 아부하며 기득권에 편입되어버렸습니다. 그 영향력은 오늘날 오늘 아침까지도 이어지면서 기독교를 본질에서 멀리멀리 벗어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1천팀도 넘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고 합니다. 그 많은 그룹들이 생겨났다가 젊은 청춘만 바치고 빛도 못보고 사라집니다. 그 중에 방탄소년단(BTS)이 있습니다. 왜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를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펜덤을 형성하면서 성공했을까요? 저는 방탄소년단이 노래하고 춤추는 그 근본 ‘본질’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익사 직전의 기독교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독교의 ‘본질’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용우 more...
	[햇볕같은이야기6390] 2019.6.14  지난호ㅣ신청ㅣ1995.8.12 창간ㅣ발행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