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스크랩] 5864. 누군가를 위해 살고 있는가?
by 최용우1
201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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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살고 있는가?
약수터에 물을
받으러 갔더니 <노인공공근로>라는 파란 조끼를 입은 노인들이 한 10여명 약수터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손에 긴
집개를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길거리 청소를 하다가 잠시 쉬는 중인 것 같았습니다. 노인 일자리라 하여 하루에 몇 시간 일을 하면
정부에서 한 달에 30여만원 가까이 노인들에게 지급하나 봅니다. 장모님도 일주일에 이틀씩 학교 앞 교통봉사를 나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꽤 큰
물통이어서 30분 이상 물을 받았는데도 노인들은 일어날 줄을 몰랐습니다. 일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마실나온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노인들의
수다를 고스란히 다 들어야 했습니다. 거의 자식 자랑, 손자 손녀 자랑, 소싯적 잘나가던 이야기... 그리고 뜬금없이 정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말다툼을 합니다. 노인들 중에서도 점점 어떤 특정한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현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인생을 거의 다 사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도 나중에 약수터나 노인정에 쭈그리고 앉아
할매들이랑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저물어갈까? 그 중에 그래도 오랫동안 공무원생활 하다가 은퇴했다는 반장격인 할아버지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뭐라도 도움을 준 일들이 기억에 남아. 내가 남에게 피해를 끼친 것들은 그때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가 돼.”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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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햇볕같은이야기 다음카페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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