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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화광동진(和光同塵)

by 최용우1 2016. 2. 27.


(사진:최용우)

 

 

□화광동진(和光同塵)

 

자기의 지혜(智慧)를 감추어 나타내지 않는 것을 화광(和光)이라고 하고 속세(俗世)에 파 묻혀 사는 것을 동진(同塵)이라고 합니다. 사전에는 화광동진을 ‘자기의 지혜를 자랑하는 일 없이 오히려 그 지혜를 부드럽게 하여 속세의 티끌에 동화함’이라고 설명하네요.
노자는 ‘참으로 아는 사람은 그 앎을 말하지 않으며, 앎을 말하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 아니다. 진정한 앎이 있는 사람은 그 이목구비를 틀어막고 지혜의 문을 닫으며, 지혜의 날카로움을 꺾으며, 지혜로 인해 일어나는 혼란을 풀고, 지혜의 빛을 감추어 나타내지 않고, 속세의 티끌과 하나가 된다.’고 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뵈옵고 계명을 받아 내려오니 사람들이 모세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얼굴에서 눈이 부실 만큼 환하게 빛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의 그 얼굴이 화광(和光)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얼굴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을 만난 후 얼른 손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어떤 성경에는 수건으로 가렸다고 나옵니다. 그 후 모세는 얼굴을 가리고 동진(同塵)으로 살았습니다.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손으로 얼굴을 가린 사진으로 올렸더니 왜 얼굴을 가렸냐? 무슨 죄를 지었냐? 하고 묻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냥 모세가 얼굴을 가린 것이 좋아 보여 흉내 낸 것뿐입니다. 제 얼굴에서도 광채가 나거든요. 비비크림을 듬뿍 바르면 누구나 얼굴 때깔이 환해지고 반짝반짝 광채가 납니다.^^
화광동진(和光同塵)은 제가 평생 추구하며 살아오고 있는 삶의 최종 목표입니다. 아직은 갈 길이 까마득하게 멀기만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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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5442] 2016.2.27.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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