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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 세가지 결심

by 최용우1 2013. 6. 26.

담넘어온 오이 (사진:최용우)

 

세가지 결심

오래 전에 교회개척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교회는 수 없이 널려있는데, 거기에 교회 숫자를 또 하나 늘리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럼 교회를 개척한다면 어떤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피해를 주고 있는 이유는 기독교인으로서 해야하는 3대 의무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사람 숫자 늘리는 일에만 몰두하다보니 정말 중요한 3대 의무를 교인들에게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교회가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될 3대 무기를 너무 쉽게 세상에 내어주고 세상의 포로가 되어 끌려다니고 있다.'
이렇게 진단한 저는 기독교인의 3대 의무인 '기도, 말씀, 실천'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삶 가운데 실행에 옮기며 살게 할까를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서약서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들꽃피는교회 교인으로서
'세가지 결심'을 매일 성실하게 실천할 것을 서약합니다.
1.나는 하루에 3번(아침, 점심, 저녁) 하나님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2.나는 매일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겠습니다.
3.나는 하루에 한 가지 예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겠습니다.

 아래 서명을 해서 도장까지 찍은 다음 큼지막한 액자에 넣어서 텔레비전 위쪽에 떡 붙여놓게 할 참이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 3대 의무를 강조하면서 수시로 확인하고 격려하고 질책하면서 아주 들들 볶으려고 했습니다. 서약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그냥 다른 교회로 가시오"
 물론 1년만에 교회개척을 하겠다는 계획은 물건너갔지요. 아마 제 성격상 무슨 일을 낼 것 같으니까 하나님이 교회개척을 막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계획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습니다. ⓒ최용우
more..  

[햇볕같은이야기4682] 2013.6.26.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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