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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

by 최용우1 2010. 12. 10.

겨울풍경

□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

어떤 분이 "교회 안에 아주 미워서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하고 상담전화를 해 왔습니다.
아니,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저에게 하면 저는 뭐라고 대답한데요? 죽이고 싶다는데 '그럼 죽이세요' 할 수도 없고, '그냥 사이좋게 지내세요'이런 대답이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하신 것은 아닐테고...
그래서 저는 "담임목사님과 상담해 보세요" 하고 떠넘겼습니다. 제 대답이 끝나자마자 1초만에 전화기가 '뚝!' 그래서 아, 그 죽이고 싶은 사람이 담임목사님이구나! 하고 눈치챘습니다.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이 내 주위에 한두 명 생긴다고 해서 그들을 미워하며 배척하면, 평생토록 내 주위에는 '죽이고 싶은' 사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 뜻에 맞지 않아도 그를 미워하지 않아야 비로소 그런 사람들과도 어울리게 됩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별 탈 없이 잘 어울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며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니다.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나, 내 말에 곧바로 '예' 하지 않는 얄미운 사람들을 주위에 두고서도 내가 만약에 별 탈없이 스트레스 안 받고 능히 거기서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공부가 아주 잘 된 사람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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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953] 2010.12.10.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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