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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정녕 허황된 꿈인가?

by 최용우1 2010. 5. 4.

교회가있는풍경시리이즈-

 □ 허황된 꿈 그만 꾸그라

어떤 작은 모임에 참석한 한분이 두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아기들은 모인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습니다. 어떤 분이 작은 곰 인형 하나를 형에게 먼저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떼를 쓰며 형의 인형을 빼앗았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자기에게도 줄 터인데 그새를 못 참고 쯧쯧... 그분은 당황하여 얼른 다른 인형 하나를 가져와 형에게 주었습니다. 동생은 원래 그 인형이 자기 것이라며 그것도 빼앗아 두 개를 쥐고 안 놓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말로 설득을 해도 동생은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분은 또 다른 인형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형의 손에 쥐어주면서 "이 인형이 가장 비싼 것이야"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인형 세 개가 동생의 손에 있더군요. 참으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꿀밤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욕심쟁이 동생입니다. 사람들은 빼앗아간 동생을 뭐라 하는 게 아니라 빼앗긴 형을 보고 "참 순딩이야..." 하며 동정 어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 것이 '중'이며, 평상적이고 불변적인 것을 '용'이라 하여 그것을 중용(中庸)이라 합니다. 중용은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러 살아가는 삶의 기본 도리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중용의 도리가 무너지고, 힘 쎄고 능력 있는 놈이 독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 주님. 교회만이라도 중용의 도리가 통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내 마음속에 들려오는 한 소리 - 허황된 꿈 그만 꾸그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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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779] 2010.5.4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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