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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햇볕3138]도담삼봉 뒤에 뭐가 보이더라

by 최용우1 2008. 1. 26.

계룡산 등산길ⓒ최용우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5편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담삼봉 뒤에 뭐가 보이더라

충청북도 산골짜기 단양에는 운치 있고 멋진 섬 도담삼봉이 있습니다.
남한강 상류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합니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합니다. 도담삼봉 근처에 있는 어떤 기도원에 오고 가면서 그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넋을 잃고 바라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어떤 분이 그곳에 다녀왔다며 올려놓은 사진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일몰 배경 뒤에 아파트 단지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니, 저 깊은 산골짝에 아파트 단지가?
저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정도면 이제 정말 전 국토가 아파트 단지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하나씩 지어질 때마다 '먹고 튀는 투기꾼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아파트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하나가 지어지면 수백, 수 천 세대가 그 아파트로 흡수되어 집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 전 국민들은 아파트에서 살지 않으면 살 곳이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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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38호 2008.1.26ㅣHome지난호무료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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