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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7817. 들숨기도

by 최용우1 2024. 5. 25.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17번째 쪽지!

□들숨기도

1.기도의 세계는 참 놀랍습니다. 날숨기도는 나가는 기도이고, 들숨기도는 들어오는 기도입니다. 날숨기도라는 문을 열어야 들어오는 ‘들숨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날숨기도’는 육체적인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 사람은 “기도, 그까짓것... 대~충”하는데 제대로 배에서 끌어올리는 발성기도를 하면 노동자가 소모하는 에너지보다 다섯배를 더 소모합니다. 한 시간만 제대로 발성하면 탈진하여 쓰러집니다. 그래서 ‘기도는 노동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숨을 들이키듯이 안으로 들어오는 ‘들숨기도’를 ‘묵상기도’라고 합니다. 옛날에 가래를 제거하는 용각산이라는 약은 ‘(미세한 분말로 만들어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고 광고를 했는데, 묵상기도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묵상기도는 미세한 영의 기도이기 때문에 ‘침묵’으로 들어가 조용히 안식하는 기도입니다. 기도원은 ‘날숨기도’를 하는 곳이기에 쿵짝쿵짝 시끄럽습니다. 수도원은 ‘들숨기도’를 하는 곳이기에 그래서 입구에 ‘침묵’이라는 글씨를 새긴 돌덩이를 딱 세워놓는 것입니다.
3.묵상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제로 삼아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여 자신에게 적용시키고 성령의 음성을 듣는 기도입니다. 흔히 우리가 ‘QT’이라고 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유행하는 ‘책으로 하는 큐티(QT)’는 온전한 ‘묵상기도’라기 보다는 ‘성경공부’에 가깝습니다. 
4.가톨릭이나 일부 수도원에서 책이나 다른 도구의 도움 없이 오직 말씀 한 절을 화두처럼 붙잡고 조용히 묵상하는 ‘습득적 기도’가 진짜 ‘묵상기도’입니다. ⓒ최용우 

♥2024.5.25.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신간<마태-예수어록> 692쪽 28000 https://vo.la/igbiT
♥<들꽃편지8권-엉겅퀴꽃호>510쪽 21100원 https://c11.kr/066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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