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61번째 쪽지!
□현대 교회의 수덕
1.기독교 역사에서 수덕주의에 대한 통일된 정의나 실천은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수덕주의는 시대마다 시대 상황에 맞추어 자신이 처한 특수한 문화적 상황 안에서 완전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2.현대 기독교에서는 인문주의의 출현으로 수덕생활에서 전통적인 수덕의 방법인 육체를 멸시하거나 불신하는 과도한 고신극기의 분위기는 한풀 꺾였지만, 대신 상식적인 훈련 방식, 예를 들면 채식주의, 매일 운동하는 것, 올바른 묵상 같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덕이란 어떤 것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3.현대 수덕주의 이론가들은 인간적인 온전함의 결과로서만 영적 완전함이 가능하고 주장합니다. 비록 이 개념은 현대에 생긴 독특한 개념은 아니지만 그 기초가 되는 동기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복음의 명령을 성취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극복하려는 것입니다.
4.수덕주의는 ‘오직 성경’을 내세우는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신비주의’라고 매도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신앙에 어떤 한계를 느끼고 어쩔 수 없이 수덕주의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데, 돌아올 때 ‘수덕’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이 자존심 상했는지 ‘영성’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 수덕주의와는 차별화를 두려고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정확하게 그 의미도 모르면서 ‘영성’이라는 단어를 아무데나 막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엄밀하게 따지면 수덕의 한 부분입니다. 그렇게 ‘수덕의 삶’은 우리도 모르게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최용우
♥2023.11.1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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