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524번째 쪽지!
□의복과 겸손
1.청색, 황색, 백색, 흑색, 적색을 오종색이라고 하는데 스님들이 입는 승복에는 오종색 중 하나라도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승복은 사람들이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이나 똥걸레를 기워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옷이 낡으면 걸레로 만들어 쓰다가 걸레로도 쓸 수 없을 만큼 닳아지면 똥걸레로 쓰다가 똥걸레로도 쓸 수 없게 되면 그걸 덕지덕지 기워서 승복을 만듭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부러 고급 소재의 천을 가위로 잘라 만든 ‘누더기 승복’을 파는데, 그 누더기 패션 한 벌에 몇백만원짜리도 있다고 합니다. 천태만상 ‘눈 가리고 아웅’
2.목사들이 입는 가운은 16세기 종교개혁을 하면서 ‘인간적인 자기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하나님 말씀만이 잘 증거되도록 하기 위하여 검은색 가운으로 몸을 가렸던 것’이 시초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가운에 색깔과 무늬가 들어가기 시작하고 숄을 걸치면서 마치 구약 제사장의 ‘제의복’ 모양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겸손하게 감추려고 했던 ‘목사 가운’이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는 ‘박사 가운’처럼 변해버린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모습을 가리켜 ‘바리새인의 위선’이라고 합니다.
3.제가 아는 전 아무개 목사님이 ‘목사 가운’은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여 가운 입기를 거부했더니 ‘목사 안수’를 줄 수 없다고 하여 친구의 가운을 잠시 빌려 입고 ‘안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분은 지금도 가운이 없습니다.
4.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미국이나 유럽의 목사님들은 평상복을 입고도 설교만 잘하던데, 우리나라 목사님들은 왜 꼭 강단에서는 양복만 입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2023.5.19.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5월10일신간]<들꽃편지12권 장미꽃호> https://c11.kr/070yw
♥7<명품 주보+파일>220쪽 14000원 https://c11.kr/048yw
'햇볕같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526. 내가 더 잘났어 (0) | 2023.05.22 |
---|---|
7525.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 (0) | 2023.05.20 |
7523. 바리새인과 세리 (0) | 2023.05.18 |
7522. 바울과 겸손 (1) | 2023.05.17 |
7521. 일상생활 가운데 겸손 (0) | 2023.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