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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6798]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by 최용우1 2020. 11. 16.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그 6798번째 쪽지!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1.어떤 군인이 병장 말년 휴가중 목욕탕에 갔습니다. 거기서 꼰대짓을 하는 노인과 한바탕 말다툼을 하면서 완벽하게 노인을 제압했습니다. 신과 동급인 말년 병장을 누가 건드려? 그런데 탈의실에서 옷을 입는 그 노인이 별 세 개가 붙은 군복을 입는 것을 보고 그는 얼굴이 흙빛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이제 디졌습니다. 옷을 벗고 있을 때는 누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옷을 입으면 알게 되지요.
2.기독교가 원래 처음부터 기독교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이 맨몸이라면 각 시대와 지역에 들어갈 때마다 그에 맞는 ‘문화와 정서’라는 옷을 입고 새로운 기독교가 됩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한국의 정서와 옷을 입고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기독교입니다. 그래서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로는 “처녀가 애를 낳는다?”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얘기죠. 처녀가 애를 낳아? 에이~ 미혼모겠지.
3.그런데 지금부터 2천년 전,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유다이즘을 유지하고 있던 이스라엘에서는 ‘처녀가 애를 낳는다’는 사실은 사람들의 관심이 1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오늘날처럼 과학문명이 발달한 시대에도 자연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신비로운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당시에는 어쨌든 ‘처녀도 애를 얼마든지 낳을 수 있다’고 보편적으로 믿는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서를 기록한 저자들도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 한 줄만 간단하게 남깁니다.
4.우리나라 기독교는 주로 미국의 복음주의적 옷을 입은 기독교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기독교가 한국 사회와 겉도는 것은 아직 우리의 옷과 우리 문화를 제대로 입지 못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복음주의적 문자주의는 이해가 되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문자로 찍혀있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믿으라고 합니다. ⓒ최용우
♥2020.11.16.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용우 칼럼19<예수님을 따르는 삶> 328쪽 12200원 https://c11.kr/cyw10
최용우 칼럼20<예수 나의 형통> 330쪽 12200원 https://c11.kr/cy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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