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 공교회 공동교회
1.교회에서 교인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십일조’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십일조를 해야 겠지요? 그런데 저는 교회도 십일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인들에게 그렇게 십일조를 강조하려면 먼저 교회가 솔선수범해야 됩니다. 그러면 교회는 어디에 십일조를 합니까? 교단에 해야 합니다. 교단은 전국의 교회 십일조를 다 모아서 협동조합을 만듭니다.
2.그래서 교회가 예배당 건축을 할 때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말고 교단 협동조합에서 돈을 대출받아 예배당을 짓습니다. 그러면 은행에 가져다주는 엄청난 이자를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교단에 갚게 되니 고스란히 교단의 수입이 되고 교단에서는 그 돈으로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3.사실 가톨릭에서는 지금 이와 비슷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기독교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독교에서 매년 은행에 가져다주는 이자가 조 단위라고 합니다. 어떤 교회는 예배당을 짓고 20년 넘게 이자만 매월 100만원 이상씩 은행에 바치는 것도 보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헌금이 낭비되고 있을까요? 교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인데... 그렇게 귀한 헌금을 은행에 꼬박꼬박 바치는 것이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4.왜 한국 교회는 공동체성이 없을까요? 분명히 모든 교회들이 한 목소리로 ‘공교회를 믿사오며’라고 신앙고백을 하면서 실제로는 공회가 되기를 싫어하는 것일까요? 돈입니다. 돈 많은 교회들이 그 돈을 십일조만큼도 내놓고 싶지 않은 것이지요.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개척교회 절반 정도가 문을 닫을 것이라 합니다. 그러든 말든 큰 교회는 관심도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정말 ‘공교회’입니까? ⓒ최용우 more...
[햇볕같은이야기6762] 2020.9.28 지난호ㅣ신청ㅣ1995.8.12 창간ㅣ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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