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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영성 어떤 장소든 그 장소에 흐르는 ‘분위기’(雰圍氣)가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대여섯개 교회를 방문했는데, 각 교회마다 그 교회가 주는 고유한 흐름(느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 교회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진 어떤 일들의 여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당에 들어서자 기도가 많이 쌓여 있어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싶어진 기도가 흐르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이 운동권 목사님이라 대내외
투쟁을 많이 하는 어떤 교회는 뭔가 역동적인 에너지 같은 것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무개 교회는 매우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기운이 가득하여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대화 중에 무심코 목회자의 목숨이 파리 목숨인 교회라...는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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