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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6678] 해탈과 성화

by 최용우1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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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용우)

□해탈과 성화

1.불교에서는 해탈(解脫)을 목표로 수도정진을 합니다. 해탈이라는 것은 몸과 마음의 고뇌와 번뇌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해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취미생활을 하면서 점점 고가의 장비를 지르다가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고 멈추는 순간 같은 것이 해탈의 순간입니다. 저는 한동안 산 정상에 오르면 핸드폰 어플에서 내려주는 인증 배지를 받으려고 죽어라 산을 오르다가 배지를 한 1500개쯤 받으니까 비로소 배지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더라구요.
2.기독교에서는 성화(聖化)를 목표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학교에서 배우기를 <성화란 성령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의 인격의 모든 요소가 점진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가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에 대하여는 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이라고 배운 대로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제 삶 가운데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신자의 신앙 성장은 소명(부르심)-중생(거듭남)-회심-신앙-칭의-수양-성화-견인-영화 (박형룡 박사의 견해)의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어쨌든 견인과 영화는 이 세상을 떠날 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신자가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단계는 ‘성화’입니다.
3.기독교인들에게는 도달해야 될 목표가 아득히 먼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학자들마다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해탈이나 성화는 그 본질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행태에 있어서는 서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절대자의 은총을 입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이 기독교의 해탈(성화)인 것 같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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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6678] 2020.6.13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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