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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6486] 화목기도

by 최용우1 2019. 10. 16.

(사진:최용우)

□화목기도

우리가 기도를 할 때, 성부 성자 성령 삼위(三位)하나님께서 모두 기도에 관여하십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성부 하나님께 기도를 할 때 성자 예수님이 보증이 되어 주십니다. 그래서 내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제사장이 성전뜰-번제단-물두멍-성소에 들어가 분향단에 향을 피우고 비로소 지성소에 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지성소에 이르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마음으로 기도하고 영으로 찬양하면서 주님과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는 주로 방언으로 기도하다가 점점 침묵모드로 들어갑니다.
성령님의 강한 임재 속에서 그냥 가만히 있기도 하고 내 입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혀가 말려서 소리가 나는 ‘트릴라’현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춤을 추기도 합니다. 저는 이 기도 단계를 ‘화목기도’라고 합니다. 화목기도의 단계는 소리를 내는 옅은 단계에서 소리가 없어지는 깊은 단계로 나아갑니다. 시간이 사라지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2층에 사는 할머니는 평생 500평 정도 되는 밭농사를 혼자 지으시는데 얼마나 기름진 옥토밭인지 모릅니다. 뭐든 심으면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데 처음부터 옥토는 아니었지요. 우리의 기도의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입만 열면 바로 화목기도가 나올 정도로 기도밭이 옥토가 되려면, 앞에서 말한 여섯가지 기도를 충분히 또 오랫동안 해서 기도밭이 기름기가 흐르는 옥토로 만들어야 합니다.
얕은 물가에서 기도 제목이나 나열하는 것을 기도라고 생각하면 크게 오해한 것입니다. 기도의 세계는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오묘하고 신기하고 신비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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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6486] 2019.10.16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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