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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6254] 빛이 쨘~

by 최용우1 2018. 12. 22.

(사진:최용우)

□빛이 쨘~

“나는 매일 ‘매일성경’으로 큐티를 하는데도 왜 이렇게 변화가 안 되고, 그게 재미가 없을까요? 도대체 이 지겹고 따분한 것을 왜 할까요? 전도사님은 큐티를 하세요? 그리고 그게 재미있으세요?”
“예, 저도 한때 큐티를 했었습니다. ‘생명의 삶’이라는 묵상집으로 한 10년 동안 했었는데, 처음에는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집사님처럼 재미가 없어져서 그만 두었습니다.”
“저도 그만 둘까요?”
“저런, 그만 두지 마십시오. 최전도사가 큐티 따분하니 할 필요없다고 말했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제가 곤란해지니까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큐티가 처음에 재미있는 것은 성경을 보는 새로운 방법 때문에 의식이 뚜렷하여 재미있는 것이고, 재미없는 것은 익숙해져서 별 의식 없이 습관적으로 큐티를 하기 때문에 따분해지는 거에요.”
“그럼 다시 큐티를 재미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우리동네 뒷산인 비학산을 180번이나 올랐거든요. 오를 때마다 재미있어요. 왜냐하면 한번 오를 때마다 등산 詩를 한편씩 써요. 무슨 시를 쓸지 두리번거리면서 찾다 보면 정말 재미있는 일이 많아요. 그동안 시를 180편이나 썼지만 아직도 산을 오를 때마다 새로운 시가 나와요.”
“그러니까, 흐리멍텅한 의식으로 습관적이고 의무적으로 큐티를 하지 말라, 정신 차리고 하루에 하나씩 뭐라도 건지라는 뜻이군요.”
“그렇죠. 정신 차린다는 것은 내 의식에 빛이 ‘쨘~’ 하고 들어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빛이 들어오면 그동안 안보이던 것들이 정말 많이 보여요. 그걸 조명(照明)이라고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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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6254] 2018.12.22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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