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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시골사람 서울 구경

by 최용우1 2015. 9. 22.

고마리(사진:최용우)

 

 

□시골사람 서울 구경

 

한 번도 서울에 가보지 못한 시골 사람이 서울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어 자기 집 마당의 감나무 밑에 앉아 공상(空想)을 하면서 세월을 보낸다면 그는 죽을 때까지 서울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겨우 텔레비전에 비친 화면이나 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본 것을 가지고 서울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다가 죽겠죠.
그러나 만일 그 시골 사람이 “내가 진짜 서울에 가 보고야 말겠어” 하면서 옷을 입고 노잣돈을 마련하여 집을 나선다면 걸음을 멈추지 않는 한 서울 땅에 발을 디디게 될 것입니다. “옴마야... 서울에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냐...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과 영 다르구만!”
한 번도 천국에 가보지 못한 시골 사람이 천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어 자기 집 마당의 감나무 밑에 앉아 공상(空想)을 하면서 세월을 보낸다면 그는 죽을 때까지 천국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겨우 목사님의 설교나 성경에 글로 기록된 것이나 그림을 본 것을 가지고 천국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다가 죽겠죠.
그러나 만일 그 시골 사람이 “내가 진짜 천국에 가 보고야 말겠어” 하면서 옷을 입고 노잣돈을 마련하여 집을 나선다면 걸음을 멈추지 않는 한 천국에 발을 디디게 될 것입니다. “옴마야... 천국이 이런 곳이었구만. 그동안 내가 다른이들에게 들은 천국 이야기는 알고 보니 완전 구라였네. 들은 것과는 영 다르구만!”
우리는 얼마나 더 성경을 공부해야 하고, 얼마나 더 설교를 들어야 하고, 얼마나 더 큐티를 해야 할까? 지금까지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차고 넘칩니다. 이제 한 가지라도 좋으니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천국이 머리로 궁리하고 공부해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거기는 천국이 아닙니다. 천국은 머리로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발로 들어가는 곳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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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5317] 2015.9.22.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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