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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 새와 꽃과 대화

by 최용우1 2013. 3. 16.

금강수목원 식물원에서 (사진:최용우)

 

 새와 꽃과 대화

집 앞에 있는 감나무에 처음 보는 새가 앉아 있었습니다. 깃털이 희고 중간 중간에 회색빛 깃털이 무늬처럼 나 있는 새였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려고 새에게 살금살금 다가갔습니다.
"사진 한 장만 찍자. 처음 보는 새라서 한 장 찍고 싶다." 하고 새에게 말을 걸었지만, 새는 "흥!" 하면서 포르르르 날아가버렸습니다. 오줌을 찍 갈기면서... 새가 제 말을 못 알아들은 걸까요 제가 새의 말을 못 알아들은 것일까요? 정답은 제가 새의 말을 못 알아들었습니다.
새나 꽃이나 나무는 매우 예민합니다. 그래서 온 우주 만물이 서로 자기들끼리 유유상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둔한 존재가 '사람'이지요. 인간만 서로 상통하지 못하고 핸드폰이나 인공위성 같은 도구를 만들어서 겨우 초보적인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하여 스스로 잘난 척 하지만, 하나님의 질서를 가장 많이 어지럽히는 말썽꾸러기 존재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영이 예민해지면 가장 먼저 사물들이 서로 소통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새들이 노래하고 꽃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파장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내 주변에 있는 사물이나 새, 꽃들과 한번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그들은 언제나 인간들이 말을 걸어주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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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603] 2013.3.16.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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