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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 바다 건너가는 옷

by 최용우1 2013. 2. 5.

(사진:최용우)

 

바다 건너가는 옷

차를 운전하고 어느 한적한 길을 가다보니 오른쪽에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 한쪽에 대형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 있었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헌옷을 집게차가 한 덩어리씩 집어서 컨테이너에 넣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한 NGO 단체에서 헌옷을 수거해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컨테이너 하나가 그곳에 가 풀리면 수 백명의 사람들이 달려나와 옷을 가져가는데 그러면 그곳은 하루종일 기쁨의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옷은 품질도 최고이고 튼튼해서 잘 찢어지지도 않고 패션도 떨어지지 않아 그곳 사람들에게 최고로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유행이 지났다거나 싫증났다며 옷을 마구 버리는데, 어떤 나라 사람들에게는 그 옷이 입고 싶은 최신 패션이라니...
우리가 아파트나 골목길에 설치된 헌옷 수거함에 넣은 옷이 어디로 가나 했더니 바다건너 다른 나라로 가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이 다시 입기도 하는군요. 물론 모든 옷이 다 물 건너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헌옷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해외로 나가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다시 입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헌옷을 수거함에 넣을 때도 심사숙고해서 정말 입을 만한 옷만 넣어야겠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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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570] 2013.2.5.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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