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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동굴종교 동굴영성

by 최용우1 2011. 9. 8.

베어트리파크에서 9.15일 찍음(사진:최용우)

□ 동굴종교

성전을 크게 짓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해서 참 종교라 할 수 없습니다. 이슬람의 수도 메카에는 어머어마한 사원이 있고 해마다 라마단 단식기간에는 순례자들이 500만명씩 모여든다고 합니다.
돈이 많아 풍족하여 자선을 베풀고 구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참 종교라 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불교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불교의 재산은 얼마나 많은지 달마대사도 모르고 부처님도 모른답니다. 구제를 하려면 고아원, 양로원에 라면박스 들고 가서 사진찍고 쑈하는 정도가 아니라 빌게이츠처럼 500억달러(약10000000000000원)정도는 해야 구제 쪼끔 한 거 아닙니까?
이단 사이비단체들의 특징은 왕궁같은 큰 건물을 짓고, 사람들을 많이 동원하여 요란한 행사하기를 좋아합니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왕관을 쓰고 손을 흔들면서 유유히 입장하는 교주들의 모습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지요.^^
그렇다면 참된 종교란 성전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자선이나 구제도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참된 종교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만남 가운데 풍성하게 흘러나오는 깊은 영성입니다. 
오늘날 깊은 영성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적셔주는 성인들은 하나같이 동굴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안토니오, 프란치스코, 베네딕도, 이냐시오... 기독교 목사들은 인정하지 않는 이런 성인들이 흘려보내는 영성은 사실은 알게 모르게 기독교의 밑바탕에도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칼빈, 루터, 쯔빙글리 모두 성인들의 영성을 모유처럼 먹고 성장한 분들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사모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소망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인 '동굴'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실제로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는 없습니다. 우리의 동굴은 '기도실'입니다.
기도실에 박혀서 끊임없이 주님을 부르고,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그리하여 주님의 후광이 햇볕처럼 찬란히 빛나는 사람이야말로 이 시대가 꼭 필요로 하는 영성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강물처럼 흘려 보내는 영성의 사람, 동굴의 사람이 되는 것이 꿈에도 그리는 저의 영원한 소망입니다. 오 주님! 시장 바닥을 쓸고 다니느라 메마른 제 영성의 우물이 부끄럽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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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165] 2011.9.8.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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