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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마르다와 마리아의 영성

by 최용우1 2010. 11. 2.

세종시 코스모스 공원에서 (사진:최용우)

□ 마르다와 마리아의 영성

마르다와 마리아는 자매입니다. 예수님이 이 믿음 좋은 자매의 집에 오셨을 때,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좋아하여 예수님의 발치에서 그 말씀을 듣고 있었고, 마르다는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여 예수님이 드실 음식을 준비합니다.(눅10:38-42)
마르다와 마리아를 편하게 구분하자면, 마리아가 '영성'의 사람이었다면, 마르다는 '실천'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영성'은 수도자들의 영역이었고, '실천'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 이후로 수도자가 없어져 버린 개신교 안에는 사실상 '영성'은 없어지고 '실천'만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드실 요리는 잘 만들지만,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은 잘 알지 못합니다.
마르다 같은 '실천'의 사람들은 성경을 읽어도 '마음'으로는 읽을 줄 모르고 머리인 '지성'으로만 읽습니다. 성경을 열심히 쪼개고 분석하고 연구해서 서론, 본론, 결론으로 생선토막 내듯 나누어 자세히 연구합니다. 이것은 마치 자동차를 완전분해해서 나사 하나의 쓰임새까지 다 알지만, 정작 그 자동차를 운전할 줄은 모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성경을 연구해서 아는 것보다, 성경이 나에게 하는 말에 귀기울여 들어서 알아야 합니다. 그 귀기울임이 바로 마리아의 '영성'입니다.
예수님의 발치에서 그분의 말씀을 듣는 기도가 '관상기도'입니다. 관상기도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비법과도 같은 기도인데, 그 방법이 생소하여 많은 오해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관상기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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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922] 2010.11.2.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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