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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재미와 은혜

by 최용우1 2010. 8. 23.

제주 올레길 4코스 (와하하 게스트하우스-1박2일 살빠진상근이,오분자기사건 찍었던곳)

□ 재미와 은혜

옛날에는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거나 수련회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은혜 많이 받았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재미있었습니까?"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각종 행사를 '은혜'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하려고 각종 이벤트와 경품추천, 게임 같은 순서를 넣습니다.
왜 '은혜'가 '재미'로 바뀌었냐 하면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고 직장이나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교회에서 그것을 풀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집과 집 사이에 낮은 담이 있어서 서로 충분한 교감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집과 집 사이에 벽이 생겨 버려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교회에서나마 그 부족한 교감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부서별 단합대회나 동호회 활동으로 끼리끼리 모여서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나면 서로 하나가 된 것 같고 유대감이 생긴 것 같기는 한데 그냥 거기까지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하는 '친교, 동호회, 계 정도의 우정과 친분관계를 돈독히 하는 모임으로는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자기 중심적 이기주의까지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서로 '형제, 자매'입니다. 정말 피로 맺어진 형제, 자매가 되려면 친교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올해 우리교회의 여러 가지 여름 행사는 '재미'가 더 많았습니까 '은혜'가 더 있었습니까? 교회 안의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을 은혜로 복구시켜야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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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866] 2010.8.23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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