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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삼삼히 들리는가

by 최용우1 2010. 4. 9.

 

□ 삼삼히 들리는가

 

삼삼히 들리는가
봄이 봄이 오는 소리
못 참고 뛰쳐나가
가지마다 귀 듣는다
꽃수렌가 말발굽 소린가
아리아리 안타까움   -유안진<대춘(待春)> 중에서

 

마당 꽃밭에 노란 수선화 두 송이가 쏙 올라왔습니다.
진달래는 흐트러지게 피었고요
산수유는 벌써 지려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백합과 이웃집 할머니가 주신 호랑나리 싹이 한 뼘 이상 올라왔습니다. 매발톱, 박하, 접시꽃, 작약, 루드베키아, 카네이션, 상사초, 앵초, 골담초, 기생화, 민들레... 오... 지난 겨울 잠시 이별을 했던 온갖 꽃들이 겨울을 씩씩하게 이기고 모두 돌아왔군요!
그렇습니다. 생명 있는 것들은 아무리 지난 겨울이 추웠다고 해도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저도 살아남았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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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760] 2010.4.9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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