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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태풍이 지나간 자리

by 최용우1 2009.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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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지나간 자리

태풍이 한번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곳곳에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쓰러져버린 나무나 풀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들은 어디에서 그 바람과 비를 피했는지 다시 하늘을 날고
깨끗해진 시냇물 속에는 못 보던 물고기들이 헤엄을 칩니다.
하늘은 더욱 청명하고 구름 한 점 없이 파랗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세상은 온통 새 생명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만 그것을 잃었다고 절망하고 있네요.
원래부터 가진 것이 없다면 잃을 것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지구별로 잠시 여행을 온 우주의 여행자들입니다.
지구별 여행을 할 때는 이 사실을 꼭 알아야 됩니다.
"지구에서는 어떤 것도 지구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습니다. 지구를 떠날 때는 지구에서 얻은 모든 것 그냥 두고 빈손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래서 여행자는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그대는 어느 별에서 왔습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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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558] 2009.7.15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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