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8129. 가난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최용우1 2025. 6. 26. 06:24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129번째 쪽지!

□가난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1.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어(슥14:9) 다스리는 그 나라에서는 마침내 가난과 불평등이 종식됩니다. 예수님께서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고 하신 것은 시편37:11절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2.여기에서 ‘온유한 자’는 헬라어로 ‘호이 프라에이스(ο? πραε??)’ 히브리어로 ‘아 나브(????)’인데 ①가난하다 ②온유하다 두 가지 뜻이 담긴 단어입니다. 원래는 ①가난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16세기 이후에 ②온유하다는 의미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맥상 ‘가난한 자들이 땅을 차지하며’가 자연스럽지 ‘온유한 자들이 땅을 차지한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3.라틴어성경이 영어를 비롯한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된 시기는 구텐베르크가 활자 인쇄술을 발명한 이후입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영국의 부유층들이 국가 소유의 땅에 울타리를 치고 자기 소유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인클루저운동(토지구획운동)’이 일어나던 시기입니다. 부자들이 국가 소유의 땅에서 자유롭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던 가난한 농민들을 내쫓던 이때,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는 성경학자들은 영국 부유층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아 그 일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번역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할 수 없었었습니다. 그래서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바꾸어 번역한 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4.땅을 차지하고 있는 땅 부자들을 ‘온유한 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최용우 

♥2025.6.26.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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