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일기)

흐르는 강물처럼

최용우1 2022. 8. 6. 08:48

금강보행교에서 바라본 금강(사진:최용우)

【여유일기209-7.28】 흐르는 강물처럼

 

강가에서 흘러가는 강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사람 사는 게 마치 강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물은 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늘 흘러가고 있기에 저 강물은 어제의 강물이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늘 변하고 있다. 어제의 사람과 오늘의 사람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오늘의 사람은 어제의 사람이 아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늙었던지 1mm라도 더 자랐겠지. 그 사람의 내면도 강물이 흘러가듯 바뀌었을 것이다.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이미 낡아버린 옛 잣대로 새 사람을 재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이 그때보다 오늘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는데 ‘그때 그랬지’하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말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말로 비난하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 아니기에 하지 말아야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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