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7012. 교회는 걸레가 되는 곳

최용우1 2021. 8. 13. 10:5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012번째 쪽지


□교회는 걸레가 되는 곳


1.“여보, 어떤 게 걸레여?” 아내는 수건과 걸레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깨끗하게 빨아서 상자에 차곡차곡 쌓아 놓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둔해도 그렇지 어떻게 수건과 걸레를 구별 못해요?” 음...그래도 잘 모르겠는디... “이 냥반아 위에 두 칸은 수건, 아래 한 칸은 걸레! 나는 그냥 척 봐도 알겠구만”
2.예수님은 마태복음16:24절에 “만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죄인들이 자기가 달릴 십자가를 자기가 지고 사형장에까지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는 사라진 제도이기 때문에 절대로 지킬 수 없는 명령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투영해 비슷하게 바꾸어 본다면 저는 “만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걸레를 들고, 나를 따르라.”고 하고 싶습니다.
3.오늘날 타락하고 오염된 세상에서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회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자기를 부인하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걸레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먼저 자신을 닦고 세상을 닦는 것이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4.십자가는 ‘희생’의 상징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희생하겠다’는 뜻입니다. 도대체 오늘날 이기주의가 팽만하여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희생한단 말입니까? 걸레질입니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고 한 손을 방바닥에 짚고 다른 한 손으로 걸레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걸레질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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