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97. 나노의 세계와 영의 세계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996번째 쪽지!
□나노 세계와 영의 세계
1.우리는 일상에서 단위를 사용할 때는 ‘미터법’을 따릅니다. ‘미터(m)-센티미터(㎝)-밀리미터(㎜)-마이크로미터(㎛)-나노미터(㎚)’의 순서로 단위가 작아집니다. 요즘 반도체에서 자주 쓰는 단어가 나노미터(nm)인데 1nm은 10억분의 1m입니다. 손톱보다도 훨씬 작은 기판에 1000억분의 1mm 가늘기의 전선을 까는 것입니다. 1nm 칩 한 개에는 트렌지스터 320억개가 들어가고 트렌지스터 한 개는 한번의 정보를 전달합니다.
2.어쨌든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사이버 세상’입니다. 반도체 칩이 만들어 낸 인터넷, 스마트폰 안의 세상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이버(cyber 가상)공간입니다. 그래서 사이버 세상을 우리나라 말로는 ‘공중 누리’라고 합니다.
3.우리는 눈을 뜨면 가상의 공간에 접속해서 살다가 잠자기 직전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현실 속에 잠을 잡니다. 깊은 산속의 절간 암자에도 태양광을 설치하여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가 ‘사이버 세상’과 공존하며 산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시대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렇게 된 것은 인류의 긴 역사 가운데 채 30년이 안 됩니다.
4.저는 ‘사이버 세상’과 ‘영의 세계’는 그 속성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집안에 앉아서 온갖 바깟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영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그러나 저처럼 영의 세계를 ‘흘낏’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영의 세계’와 ‘사이버 세상’이 작동되는 메커니즘이 비슷하다는 것에 공감할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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