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햇볕같은이야기6656] 예수와 여자

최용우1 2020. 5. 16. 06:59

(사진:최용우)

□예수와 여자

시몬이라고 하는 돈 많은 바리새인이 있었는데, 요즘 예수라는 사람이 한참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도대체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여서 예수를 자기 집에 초대했습니다. 시몬이 먼발치서 오고 있는 예수를 보니 아직 30대 초반의 새파란 젊은이요 소문과는 달리 별 볼일 없게 생긴 지라 시큰둥하였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성의 없이 식탁의 말석에 앉아 국수나 한 그릇 말아먹고 가라하고 예수를 무시했는데, 갑자기 어디에서 한 여자가 나타나 예수의 발에 5천만원어치나 되는 향수를 붓고 그 머리털로 예수의 발을 닦았습니다. 부자의 집에는 향수의 향기가 진동을 했습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마리아였고 직업은 창녀였습니다.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진짜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창녀이며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알았으리라’(눅7:39)
예수님은 시몬의 속마음을 아시고 “이 창녀가 작은 죄인이라면, 진짜 큰 죄인들은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너희 바리새인들이다”라고 하시면서 그 여자에게 “네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눅7:48) 그러자 거기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저가 누구기에 감히 죄를 사해준다고 하는가?”하고 수근거렸습니다.(눅7:49) 이 여자는 예수님께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은 첫 번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하고 멀리했던 여자는 예수님을 믿고 그 발에 향유를 부어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이라 죄가 없다고 자부하였던 바리새인(한국교회로 치면 장로교인)은 오히려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책망을 들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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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같은이야기6656] 2020.5.16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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