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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두 아버지

by 최용우1 2010. 5. 24.

교회가있는풍경 시리이즈

 □ 두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묵상하다가 나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아버지'라는 이미지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이미지라기 보다는 권위적이고 묵둑둑하며 위아래로 치이는 고달픈 인생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측은한 아버지가 아니라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는 왕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가난하고 병들어 골골하다가 돌아가신 나의 육신의 '아버지'와 하늘에 계신 부자 하나님 '아버지'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입으로 '하나님 아버지'라고 불러도 그 하나님 아버지는 너무나 낯선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두 '아버지'속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어느 순간에 돌아가신 육신의 아버지가 나를 바라보며 빙긋 웃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웃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웃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지요.
"내 육신의 아버지나 하나님 아버지가 둘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이구나! 내 아버지는 사실은 하나님이 나를 위해 잠시 아버지라는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시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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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3794] 2010.5.24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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